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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황] 주가 360선 우뚝... 22.61P 급등
입력1998-10-15 15:38:00
수정
2002.10.21 21:53:48
기아자동차 처리 결과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지수가 전날보다 22.61포인트 이상 급등, 단숨에 360포인트대에 올라섰다.
15일 주식시장은 미 달러화 대비 일본 엔화가치가 강세를 나타내고 회사채수익률이 사상처음으로 한자릿수에 진입하는 등 증시 주변여건이 빠른 속도로 호전돼 투자심리를 자극시켰다. 이와함께 기아차를 미국의 포드사가 인수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유포되면서 외국인투자가 뿐 아니라 기관과 개인투자가들의 폭발적인 사자주문이 들어왔다.
종합주가지수는 개장초부터 급상승한 채 출발, 장중 내내 고공비행을 유지하다 후장 막판 기아자동차를 포드사가 인수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돌면서 상승 폭이 더욱 커져 전날보다 22.61포인트 급등한 368.74포인트를 기록했다.
주가지수가 360포인트대로 올라선 것은 지난 7월22일(362.07포인트) 이후 두달보름여만이다.
외국인투자가들 역시 개장초 관망적인 자세를 보였으나 후장들어 삼성전자, 한전등 지수비중이 높은 대형우량주를 집중 매수하며 주가 급반등을 촉발시켰다.
이날 외국인들은 517억원의 주식순매수를 기록해 잠시 주춤해지려던 매수세가 다시 되살아나 적극적인 매수로 돌아섰다.
삼성전자, 전관, 전기등 삼성그룹주들은 기아자동차가 포드사로 인수될 가능성이 높다는 소문으로 대부분 상한가를 기록하는 초강세를 나타냈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최근 실세 금리 하락과 외환시장 안정등으로 고객예탁금이 부쩍 늘어나는등 시중 부동자금의 주식시장 유입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특히 증시의 가장 큰 걸림돌인 기아차 처리가 국내 증시에 유리하게 전개될 것이라는 전망이 투자자들의 매수심리를 자극하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업종 및 종목 구분없는 사자주문으로 전업종지수가 일제히 큰 폭으로 상승했다.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상한가 89개를 포함해 642개에 달했으며 하락 종목은 하한가 14개등 145개에 그쳤다.【김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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