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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퓰러사이언스 8월호] '하늘을 나는 인간' 꿈이 현실로
입력2002-08-07 00:00:00
수정
2002.08.07 00:00:00
과연 인간도 새처럼 하늘을 날수 있을까. 유사이래 인간들은 하늘을 나는 꿈을 꿔왔다. 현재 제트 팩형과 스쿠터형 비행장치 개발이 진행되고 있어 날고 싶은 인간의 욕망이 실현될 날이 눈앞에 다가왔다."4행정엔진을 완성하는 날, 이 엔진에 기름을 끼얹어 불질러 버릴 겁니다."
개인용 항공기 제작을 꿈꾸고 있는 엘우두 노리스가 2행정엔진을 두고 한 농담이다. 공식 명칭이 '에어스쿠터'인 노리스의 개인용 시험 항공기 '사커 2002'는 조종실이 개방된 초경량 헬리콥터이다. 현재까지 에어스쿠터는 튼튼하고 시장성이 높아 개인용 항공기의 선두주자로 꼽히고 있다.
개인용 항공기의 꿈을 실현하려면 항공기는 활주로나 수면 위는 물론 땅에서도 직접 수직 이착륙이 가능해야 한다. 일반 헬리콥터는 아직도 조작이 복잡하지만 개인용 항공기는 SUV차량처럼 조작이 간편해야 한다.
노리스는 네바다에 설립한 헨더슨사에서 2003년 초부터 에어스쿠터를 출시할 계획이다.
대당 가격은 2만5,000~5만달러로, 자동차와 비교했을 때는 선택 사양을 갖춘 포드 익스플로러와 링컨 네비게이터의 중간쯤 될 것이다. 에어스쿠터의 장점은 단 1시간 내에 조정하는 법을 배울 수 있는 사실이다.
비행에 필요한 기본 장치로만 에어스쿠터를 만들었다. 전체 무게를 114kg이하로 해서 초경량 항공기로 분류되어 연방항공국(FAA)의 규정을 벗어나려는 의도다.
초경량 항공기는 속도와 고도 등의 제한을 받지만, 노리스의 개발팀은 에어스쿠터를 초경량 항공기로 만들어 조종사 면허 없이도 조종할 수 있게 하는데 가장 역점을 두고 있다.
개인용 항공기의 가장 큰 문제는 무게를 줄이기 위해 2행정엔진을 사용한다는 점이다.
2행정엔진은 소음이 심하고 온도가 높고 대기 오염이 심각하며 불시에 멈출 위험도 있다. 이에 비해 노리스가 제작 중인 65마력 4행정엔진은 36kg에 불과하며 조용하고 신뢰성이 우수하여 잔 고장이 없고 오염물질 배출이 적으며 무엇보다 안전하다.
또한 알루미늄과 마그네슘 합금 소재로, 내부를 세라믹 코팅 처리하여 고온에 견딜 수도 있다.
노리스는 지금까지 수백만 달러를 4행정엔진 제작비로 쏟아 부었고 4행정엔진만을 개발하는 회사인 에어로트윈 모터사를 설립했다. 4행정엔진이 탄생할 날은 얼마 남지 않았다.
안전한 4행정엔진이 나올 때까지 간단하게 에어스쿠터를 이륙시키고 비행하는 것을 보는 것만으로도 만족해야 한다.
버지니아주의 목초지에는 언젠가 많은 사람들이 새처럼 자유롭게 날게 되는 '개인용 항공기의 꿈'이 살아있었다.
연성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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