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오는 3일부터 매장에서 판매 중인 두유 상품 61종 중 절반에 달하는 31종의 가격을 최대 35% 인하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가격 인하는 일시적 행사가 아닌 상시 할인으로 정식품 두유는 5~20%, 남양유업 두유는 13~35%, 삼육 두유는 20%, 매일유업 두유는 15% 가격을 내린다.
이에 따라 베지밀 검은콩깨(190㎖ 16입)는 기존 1만4,800원에서 1만2,580원, 남양 맛있는 두유 GT 1/2 칼로리 검은콩깨(190㎖ 16입)는 1만5,200원에서 9,890원, 매일 뼈칼호두&땅콩두유(190㎖ 16입)은 1만3,000원에서 1만1,050원으로 인하된다.
이마트가 이처럼 두유가격을 전격적으로 인하하는 이유는 최근들어 과일을 직접 갈아마시거나 건강기능식품 등 두유를 대체할 수 있는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지난해부터 두유 시장 매출이 가파른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1년 구제역 파동으로 우유 대체재로 급부상했던 두유 시장은 지난해 20%에 이어 올해도 10% 가량 매출이 감소하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마트 하정엽 두유 바이어는 "이번 두유 가격인하를 통해 소비자들은 저렴한 가격에 두유를 구매할 수 있고 두유업체들도 매출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며 "앞으로도 이마트는 두유협력업체와 함께 저렴하면서도 품질 좋은 두유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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