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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작년부터 2,000명 안팎 차출"
입력2004-05-19 17:03:21
수정
2004.05.19 17:03:21
한나라 박세환의원 제기
美 "8월15일까지 주한미군 차출돼야"
조국방 "규모 3,500~4,000명선 결정될것"
조영길 국방부 장관은 19일 주한미군 일부 병력의 이라크 차출과 관련해 "오늘 아침 리언 라포트 한미연합군사령관과의 논의과정에서 미측 현지 사령관이 '늦어도 8월 15일까지는 (주한미군을) 꼭 보내줘야 차질이 없겠다'는 얘기를 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차출시기 연기를 요구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한나라당 박세환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하고 "어차피 가는 것으로 됐는데 차출시기를 한두달 늦추자고 하는 것은 우방인 미국의 입장을 너무 도외시하는 우리만의 이기적인 생각"이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또 차출규모에 대해 "대략 3,500-4,000명선에서 결정되는데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면서 "라포트 사령관으로부터 '내일 미국 워싱턴으로 출장을 가 최종 확정하게 된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4일 아침 주미 한국대사관을 통해 외교부로 차출계획이 통고된 것으로 안다"면서 "통보를 받고 곧바로 관계장관 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 미국이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는데 한반도 안보만 생각해 안되고 우리쪽 주장만 할 수는 없지 않느냐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고 말했다.
미군차출이 미군감축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해 조 장관은 "갔던 병력이 원대복귀할지, 일부 또는 전부가 복귀하지 않을지는 아직 논의된 바 없고 앞으로 한미간에진지하게 논의할 사항인 만큼 차출을 감축개념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너무 성급하다"면서 "라포트 사령관이 이런 문제를 확정짓기 위해 출장을 간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임석훈기자 shim@sed.co.kr
입력시간 : 2004-05-19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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