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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과 Q&A] 어보브반도체, 합병 기대감 이미 주가에 반영… 내년부터 시너지 효과 나타날 것


어보브반도체가 자회사 합병 소식에도 주가가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어보브반도체는 지난 26일 공시를 통해 글로벌 팹리스 회사로의 도약을 위해 마이크로컨트롤러 유니트(MCU) 설계전문회사인 이타칩스를 흡수합병한다고 밝혔다. 이타칩스는 MCU설계 및 판매부문에서 어보브반도체에 이어 국내 2위이며 어보브반도체가 지난해 3월 자회사로 편입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자회사 편입 당시 합병에 대한 기대감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면서 “내년부터 가시적인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Q. 이타칩스와의 합병 소식에도 주가 움직임이 지지부진한 이유는.

A. 호재성 소식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3월 22일 이타칩스를 어보브반도체의 100%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공시를 해 합병에 대한 기대감이 이미 반영됐기 때문이다. 아직 주가 부양에 대한 특별한 계획은 없다. 하지만 11월 중 기업소개(IR)를 요청한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적절한 대응을 할 생각이다.

Q. MCU 설계전문회사인 이타칩스 합병 절차는.

A. 어보브반도체는 이타칩스의 발행주식을 100% 소유하고 있으며 어보브반도체는 이타칩스 주식에 대해 신주를 발행하지 않는 무증자합병으로 진행한다. 합병비율은 1:0이다. 이에 따라 이타칩스는 소멸하고 어보브반도체는 존속하게 된다. 합병기일은 2013년 1월 1일이고 등기일은 1월 2일이다.

Q. 자회사인 이타칩스를 흡수합병한 이유는..

A. 같은 사업구조를 지닌 두 회사의 합병으로 연구개발 시너지 창출과 신시장을 개척하고 시장 경쟁력 강화가 목적이다. 또 규모의 경제를 통한 대외교섭력 강화 및 원가절감 등 긍정적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지난 2011년 3월 주식교환방식으로 이타칩스를 자회사로 편입한 이래 조직구조개편 등 합병을 위한 준비를 해왔다. 이타칩스는 MCU설계 및 판매부문에서 어보브반도체에 이어 국내 2위를 차지하는 경쟁력 있는 회사다.



Q. 이타칩스를 합병으로 나타날 구체적 효과는.

A. 이타칩스와 함께 개발한 제품인 3차원입체영상(3D)용 글라스 칩의 경우 이미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이 제품은 현재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고 매출 증가세도 높은 편이다. 이와 같이 같은 사업분야는 합쳐 중복을 피하고 독자적인 기술은 집중 투자해 연구 개발 실적을 더욱 높일 수 있다. 또 경기 둔화로 인한 시장 침체도 합병으로 인한 규모의 경제로 견뎌낼 수도 있다.

Q. 지난 26일 나온 우회상장 미해당 ‘매매거래 정지 해제’에 관한 내용은.

A.이타칩스 합병이 우회상장 요건에 해당하는지 코스닥시장본부에서 검토를 하면서 매매거래가 정지 됐었다. 어보브반도체가 상장된 곳이라 일어난 절차상의 과정이다. 코스닥시장본부에서는 이번 합병이 우회상장이 아니라 보고 바로 매매거래 정지를 해제했다.

Q. 올해 예상 실적은.

A. 구체적인 숫자는 밝힐 수 없지만 3ㆍ4분기는 지난 분기 보다 상승할 전망이다. 유럽 경제위기로 인해 지난해와 올해 MCU 업체들은 어려움을 겪었다. 내년에도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합병과 전략적 제휴 등으로 체력을 키워왔기 때문에 내년 목표는 긍정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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