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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이스라엘 핵문제’ 첫 제기
입력2003-09-01 00:00:00
수정
2003.09.01 00:00:00
김철훈 기자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15∼19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되는 IAEA 총회에서 이스라엘 핵문제를 공식 의제로 채택하기로 결정했다고 미국의 국제문제 전문 인터넷 사이트인 월드 트리뷴이 최근 외교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이번 총회에서 이란 핵문제를 논의할 예정인 IAEA는 아랍권 국가의 요구를 받아들여 이같이 결정했다. 이에 따라 아랍권 국가들은 이번 총회에서 이스라엘의 핵확산금지조약(NPT) 가입을 요구하는 한편, 이스라엘 핵프로그램과 관련된 조사결과를 참석국에게 배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랍 국가들은 최근 “이스라엘이 300개 이상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다”며 “특히 이스라엘은 수소폭탄까지 제조할 능력을 갖고 있다”고 비난한 바 있다.
소식통들은 IAEA가 이스라엘 핵문제를 의제로 채택한 것은 수십 년만에 처음있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스라엘의 핵무기 보유 실태는 현재 정확하게 공개된 것은 없지만 핵무기 보유는 공공연한 비밀로 여겨져 왔다. 서방 언론들은 이스라엘이 300∼400개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철훈 기자 c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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