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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 '증권 대장주' 복귀하나

활황장세를 맞아 증권주의 상승행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우증권[006800]이 장장 6년여만에 '증권 대장주'로의 부활을 시도하고 있다. 19일 증시에서 대우증권은 장중 한 때 1만원선 복귀를 시도하다 상승폭이 줄었음에도 오후 2시10분 현재 3%대 상승률로 시가총액이 1조8천800억원대에 이르며 증권주중 시가총액 1위에 올라섰다. 반면, 외환위기 이후 오랫동안 증권 대표주 노릇을 해온 삼성증권[016360]의 주가는 나흘째 뒷걸음질치며 이 시간 현재 1조8천700억원의 시가총액을 기록, 2위로물러섰다. 대우증권의 강세는 정보기술(IT) 경기의 반등 움직임속에 종합주가지수가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거래대금도 늘기 시작한 지난 5월초부터 예견됐다. 특히 대우증권이 지난 3월말로 끝난 회계연도에 하나로텔레콤 주식평가손을 일거에 반영하느라 적자를 기록하긴 했지만 주식중개 부문에서 높은 경쟁력을 지니고있어 어느 증권주보다도 실적회복 모멘텀이 강하다는 것이 증권가의 공통된 평가다. 아울러 비용절감을 통해 회사의 체질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과거와 달리 일평균 거래대금이 2조원대로 내려가도 이익을낼 수 있는 구조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 4월말 5천120원까지 떨어졌던 대우증권의 주가는 급속도로상승, 2개월반만에 90%대의 놀라운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실적 개선폭이 작아 모멘텀이 약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삼성증권의 주가는 같은 기간 2만3천550원에서 2만8천원선으로 상승, 상승률이 19%에 그치고 있다. 교보증권 성병수 연구위원은 대우증권의 올 1.4분기(4∼6월) 순익이 450억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면서 "대우증권의 6월 기준 약정 점유율이 8.38%로 상승세를 타고 있어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수혜가 가장 크다"는 진단을 내렸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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