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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 아람코, 쌍용정유 지분 14% 추가인수
입력1998-11-22 00:00:00
수정
1998.11.22 00:00:00
쌍용정유 대주주인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1억7천만달러 가량을 투자, 쌍용정유 지분 14%를 추가로 인수한다.韓.사우디 민간경협위 한국측 회장으로 사우디를 방문중인 金鮮東 쌍용정유 부회장은 22일(한국시간) 쌍용정유 지분 35%를 보유한 최대주주인 아람코가 쌍용양회가 갖고 있는 쌍용정유의 지분 28%중 절반인 14%를 인수하기 위해 1억7천만달러 가량을 투자하는 방안을 거의 확정했다고 밝혔다.
金 부회장은 아람코는 쌍용정유 지분 14%에 대해 원칙적으로 세계 4대 메이저를포함해 제3의 기업과 공동으로 인수하는 방안을 우선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현 상황으로 봐서는 단독인수가 유력하다고 전했다.
金 부회장은 아람코의 이번 지분인수는 1단계이고 나머지 14%에 대한 인수도 가능하며 이런 인수계획은 쌍용정유의 자산재평가가 끝난 후인 다음달 말까지 마무리돼 계약이 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람코가 추가인수를 통해 50%에 가까운 지분을 보유하더라도 소유.경영의 분리원칙에 따라 현지인 경영을 고수할 것으로 알려져 쌍용정유의 경영권 유지는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金 부회장은 또 아람코는 이번 1억7천만달러 투자를 포함해 쌍용정유에 대한 원유판매대금 결제기간 연장 등의 방법으로 4억-5억달러의 투자효과를 낼 수 있도록한국투자에 적극성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공적인 국내 합작기업으로 꼽히는 쌍용정유는 아람코가 3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을 비롯, 쌍용양회가 28%, 외국업체가 19%를 갖고 있으며 나머지는 소액주주가 보유하고 있다.
金 부회장은 아람코의 쌍용지분 인수계획은 지난 10월 압둘라 사우디 왕세자의방한때 원칙적인 합의를 본 사항이며 이날 나이니 사우디 석유광물부 장관과 만난자리에서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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