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 양판점들 에어컨 판촉전 치열

시원한 세일 바람이 분다

하이마트ㆍ테크노마트ㆍ전자랜드 21등 가전제품 유통업체들이 여름용품 판촉전에 본격 나섰다.

올해는 더위가 일찍 찾아올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에어컨ㆍ선풍기 등 여름 용품 세일전과 다양한 경품행사 등을 마련,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특히 에어컨의 경우 정확하고 올바르게 설치해야 냉방이 잘될 뿐 아니라 제품 수명도 오래가기 때문에 6~7월 성수기를 피해 구입하는 것이 좋다. 성수기에는 설치 일손이 모자라 5~7일 가량 기다려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는데다 졸속 설치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작년에 이어 100만대 이상이 판매될 것으로 보이는 올 에어컨 시장은 어느 해보다도 기능 경쟁이 치열하다. LG전자ㆍ삼성전자ㆍ대우전자 등 제조업체들은 저마다 특화된 기능과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을 유인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

일반적으로 공기청정 기능이 있는 제품이 청정기능이 없는 제품에 비해 20만원에서 40만원 가량 구입비용이 더 든다. 흡연을 하거나 알레르기성 체질이 있거나 유아가 있는 가정의 경우는 구입할 만하다.

분리형 제품은 소형 주택의 거실이나 방에 설치하며 5평에서 12평까지 있으며 냉방능력과 기능에 따라 60만원대부터 100만원까지 가격이 다양하다. 거실용으로 활용되는 스탠드형은 가정용의 경우 일반적으로 12평부터 23평까지 있으며 냉방능력과 기능에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공기 청정기능이 없는 일반형의 경우 12평형이 130만원대, 15평형이 160만원대, 18평형이 180만원대다.

▦하이마트

에어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스탠드형 에어컨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14인치 선풍기를 증정하는 행사를 오는 30일까지 진행한다.

올해 판매될 에어컨 모델에 대한 각 매장 진열을 벌써 끝냈으며 4월 들어서 올해 들어 최초로 선풍기에 대해 전격적으로 진열, 판매에 들어 갔다.

삼성 에어컨 AP-C1220S(12평, 공기청청)를 134만8,000원, 대우 수피아 DP-143H(13평, 공기청청)를 145만7,000원에 판매한다. 공기청청 기능이 빠진 실속형 제품은 엘지 LP- 136CS(12평)를 129만9,000원에 만도의 PAS-138C(13평, 소형 실외기)를 140만원에 판매한다.

선풍기는 타워형이나 소형 선풍기보다 일반형 가정용 선풍기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신일ㆍ한일ㆍ오성사 등의 제품이 3만8,000-4만8,000원선이다.

▦전자랜드21

오는 29일까지 '더위사냥-에어컨 대박 세일'을 실시한다. 에어컨 구입특가전을 마련하여 에어컨 전품목에 대한 9개월 무이자 할부 판매를 벌인다. 비씨카드로 결제시 2~6개월 무이자 할부서비스도 제공한다.

또 패키지 에어컨 구매고객에게 8만원 상당의 스탠드형 선풍기를 증정한다. 이밖에 구매금액에 따라 유럽형 고급 여행용 가방, 산악용 18단 자전거 등을 경품으로 마련했다. 에어컨의 경우 LG 6평형(벽걸이형)을 62만원, 삼성 12평형(스탠드형)을 138만4,000원, 센추리15평형(스탠드형)을129만8,000원에 각각 판매된다.

▦테크노마트

오는 29일까지 '에어컨 예약 보증 세일'행사를 벌인다. 행사 기간 중 에어컨을 구입하는 고객에게는 피자팬ㆍ청소기ㆍ냄비ㆍ고급 주석잔 세트 등을 증정하는 사은행사도 벌인다. 6평형 만도 알뜰형 에어컨(RAS-0650)이 67만원, 10평형 범양 에어컨(SVSA-30S4M)이 19만원, 13평형 삼성 고급형(AP-C1321)이 139만원이다.

윤혜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