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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고객대상 다른 카드 사용 유도"
입력2004-08-11 17:14:49
수정
2004.08.11 17:14:49
양산점 고객 90% 이상이 다른 카드 사용
할인점 신세계 이마트는 비씨카드와의 가맹점 계약 해지로 고객들이 이마트에서 비씨카드를 사용하지 못하게 되면 다른 카드를 사용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라고 11일 밝혔다.
이마트 관계자는 "비씨카드와의 가맹점 계약을 해지한 경남 양산점의 경우 비씨카드 소지고객 100명중 97명이 이마트 직원의 권유로 다른 카드를 이용해 결제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다른 점포에서도 비슷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오는 13일 개점하는 경기 파주점 역시 비씨카드와 가맹점 계약을 맺지않았기 때문에 비씨카드 소지 고객에게는 결제시 다른 카드를 사용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또 비씨카드가 9월부터 전국 63개 기존 점포에 대해서도 가맹점 수수료를 일방적으로 1.5%에서 2.0%로 인상할 경우 마찬가지 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고덧붙였다.
이마트 관계자는 "만약 이마트 전 점포와의 가맹점 계약 해지로 이마트 이용고객들이 비씨카드 대신 다른 카드를 사용할 경우 비씨카드는 상당한 타격을 입게 될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는 국내 할인점 시장의 33%를 차지하고 있는 업계 1위 기업으로 작년 매출 6조7천억원중 65%에 해당하는 4조3천억원의 매출이 카드를 이용한 결제였으며 이중 19%가 비씨카드를 이용한 결제였다.
(서울=연합뉴스) 정 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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