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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최고 한국영화 ‘살인의 추억’
입력2003-12-23 00:00:00
수정
2003.12.23 00:00:00
김민열 기자
네티즌이 뽑은 올해 국내외 최고의 영화는 `살인의 추억`과 `반지의 제왕`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조폭 마누라2:돌아온 전설`과 `007 어나더데이`는 최악의 영화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영화전문 포털사이트 엔키노(www.nkino.com)가 9∼21일 네티즌 3,000여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투표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살인의 추억`은 응답자 3,879명 가운데 48.8%의 지지를 얻어 최고의 한국영화에 뽑혔다. 2위는 27.7%의 득표율을 보인 `올드보이`가 차지했으며 `지구를 지켜라`(5.6%), `장화,홍련`(4.4%), `클래식`(4.0%),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3.3%) 등이 뒤를 이었다.
외국영화로는 투표자 3,823명 중 43.1%가 지난해 `반지의 제왕:반지원정대`에 이어 올해도 `반지의 제왕:두 개의 탑`을 선택했다. 그 다음으로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피아니스트`(11.2%), `매트릭스3:레볼루션`(7.5%), `시카고`(7.4%), `무간도`(7.2%), `아이덴티티`(7.1%) 등의 순이었다.
올해 최악의 한국영화로는 `조폭마누라2:돌아온 전설`(23.1%)에 이어 `은장도`(14.2%), `남남북녀`(10.5%), `첫사랑 사수궐기 대회`(9.9%), `갈갈이 패밀리와 드라큐라``(9.6%), `오! 해피데이`(9.2%) 등이 꼽혔다.
`007 어나더데이`(25.3%), `와사비:레옹 파트2`(16.4%), `헐크`(9.8%), `터미네이터3`(8.4%), `주온2`(8.4%), `매트릭스2:리로디드`(6.7%) 등은 최악의 외국영화로 거론됐다.
<김민열기자 my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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