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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채금리 하락 5%대 진입 눈앞

채권금리가 나흘째 하락세를 지속하며 5%대에 바짝 근접했다.풍부한 시중자금과 부족한 채권물량을 감안하면 5%대 진입도 가능하지만 저항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게 대다수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에 따라 금리는 설인 2월 중순까지 5.9~6.3%의 좁은 박스권에서 등락을 거듭할 전망이다. 31일 채권시장에서 지표금리인 3년 만기 국고채는 오후3시 현재 전일보다 0.02%포인트 하락한 6.03%에 거래되고 있다. 통안채 2년물은 0.01%포인트 떨어진 5.92%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금리는 개장 직후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연방기금 금리를 동결했다는 소식으로 오름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대기성 매수세가 유입되며 하락세로 반전됐다. 성철현 LG투자증권 채권팀장은 "유동성이 워낙 풍부한데다 시중 채권물량도 많지 않아 금리가 하락하고 있다"며 "국고채 3년물과 통안채 2년물 등 부담없는 단기물 위주로 매수세가 형성되고 있다"고 전했다. 성 팀장은 수급여건 측면에서 일시적으로 5%대 진입을 시도할 수 있겠지만 펀더멘털을 감안할 때 이 같은 금리수준을 지속하기는 부담스럽다고 내다봤다. 채권 전문가들은 대부분 성 팀장의 의견에 동조하고 있다. 이승희 현대투신운용 채권팀 연구원은 "저금리 정책을 유지하려는 한국은행의 의지가 확실한데다 2월 국채 발행규모가 1월보다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인 점을 고려하면 당분간 하락세는 이어질 것"이라며 "하지만 경제지표가 조금씩 나아지고 있어 6%벽을 깨자면 저항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후일 한화증권연구소 채권팀장 역시 "경기지표상 시간이 갈수록 금리는 오를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4ㆍ4분기 GDP가 발표되는 2월 말까지 5.9~6.3%에서 오르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준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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