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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자금' 김승연 한화회장 조사

"서청원씨에 10억 제공" 시인…불구속기소 방침

대검 중수부(박상길 검사장)는 대선자금 수사와관련, 16일 오후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자진 출두해 조사를 받고 밤늦게 귀가했다고 17일 밝혔다. 차동민 대검 수사기획관은 "김 회장은 조사에서 대선 전인 재작년 10월 서청원전 한나라당 의원에게 채권 10억원을 건넨 사실을 모두 시인했다"며 "김 회장에 대한 재소환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그러나 대선때 한화그룹이 한나라당과 노무현후보 대선캠프에 40억원과 10억원의 불법자금을 각각 제공하는 데에는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만간 김 회장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적용, 불구속 기소할 방침이다. 김 회장은 검찰이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기 하루전인 지난 1월 1일 미국으로 연수를 이유로 출국, 8개월간 체류하다 지난 14일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고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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