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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수급 받쳐주는 종목 노려라

■ 코스피 숨고르기 속 살아나는 코스닥… 투자 전략은

코스닥 업체 실적시즌 발맞춰 단기 대응 바람직

영업익 증가 예상 컴투스·원익IPS·네패스 주목


코스피가 2,100선 고지를 앞두고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가자 상대적으로 선전한 코스닥시장이 눈에 들어온다. 5일 코스닥지수는 막판 뒷심 부족으로 1.86포인트(0.34%) 하락한 547.75로 마감했지만 장 중 550선을 회복하기도 하면서 코스피와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시 매도로 14.16포인트(0.68%) 하락한 2,066.26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건강한 조정을 받는 사이 코스닥시장에서는 대장주인 셀트리온을 비롯한 주요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2·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전문가들은 오는 14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조정되기 전까지 코스피가 단기간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그 빈틈을 코스닥 실적 상향 종목으로 채우라고 조언했다.

오승훈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는 2,050선을 뚫고 나서 지수대가 부담스러워진데다 대외 악재들로 인해 수급에 부정적인 요인이 발생해 조정을 받았지만 세제개편안, 기준금리 인하, 정책 기대감 등이 여전히 살아 있기 때문에 이른 시일 내에 회복될 것"이라면서 "코스피가 단기적으로 조정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코스닥 업체들의 본격적인 실적 시즌이 시작되고 있어 실적과 수급이 받쳐주는 코스닥 업체들을 중심으로 대응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코스닥 업체들은 이날 셀트리온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실적 발표 시즌에 접어들었다. 6일에는 모바일 게임 '서머너즈 워' 돌풍으로 실적 기대감이 큰 컴투스(078340)와 모회사인 게임빌, 그리고 지난해 화재로 기저효과가 기대되는 심텍(036710)이, 7일에는 애니팡2 효과가 온전히 반영될 것으로 보이는 선데이토즈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셀트리온은 코스닥 2·4분기 실적 시즌의 첫 테이프를 잘 끊어줬다. 이날 셀트리온은 올 2·4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5% 증가한 979억원, 매출액은 190% 늘어난 1,79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 같은 실적 호조로 셀트리온은 지난 1월8일(9.47%) 이후 최대폭인 8.52% 상승 마감했다.

앞으로 2·4분기 실적과 3·4분기 실적까지 모두 상승세를 탈 수 있는 코스닥 종목들은 컴투스·원익IPS(030530)·이오테크닉스(039030)·서원인텍(093920)·엘엠에스(073110)·메디톡스(086900)·실리콘웍스(108320)·인터파크(035080)·게임빌 등이다. 에프앤가이드(증권사 3곳 이상 추정)에 따르면 컴투스는 올 2·4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7.38% 증가한 117억원을 기록하고 매출액은 72.56% 늘어난 351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3·4분기 실적은 더 긍정적이다. 3·4분기 영업이익은 214억원으로 2만1,396% 증가하고 매출액도 515억원으로 219.22% 뛸 것으로 전망된다. 원익IPS 역시 2·4분기 영업이익이 290% 늘어난 122억원, 3·4분기 영업이익은 100.85% 증가한 25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네패스(033640)와 심텍은 2·4분기와 3·4분기 모두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손세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기대감에 IT부품주가 전반적으로 올랐고 조선사 수주 증가 기대감에 조선 기자재 업체들이 동반 상승하는 등 산업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경우가 많았지만 올해는 철저하게 개별기업 장세"라며 "올해 코스닥시장은 개별 기업의 실적 전망에 의존할 수밖에 없고 이에 따라 탑다운(하향식)으로 접근하기보다 바텀업(상향식)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실적 전망과 더불어 수급 요인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가 본격적인 상승 흐름을 타기 시작한 지난 14일부터 전날까지 16거래일 동안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순매수한 종목은 컴투스·세운메디칼·오스템임플란트·제우스·성우하이텍·OCI머티리얼즈·ISC·GS홈쇼핑·평화정공 등이다.

유욱재 IBK투자증권 스몰캡 팀장은 "외국인과 기관이 정보도 많이 가지고 있고 종목 분석도 잘하기 때문에 기관·외국인 동시 순매수 종목을 일종의 참고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며 "다만 기관과 외국인의 스탠스가 언제 변할지 모르는 만큼 무조건 따라가기보다는 실적 등의 요인을 꼼꼼히 분석해 접근하는 것이 옳다"고 조언했다. 수급 여건이 우호적이면서 2·4분기 및 3·4분기 실적 전망이 밝은 종목은 컴투스·GS홈쇼핑·평화정공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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