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은 우리나라 국적 LCC를 이용한 국제선 승객 수가 지난해 490만9,641명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LCC가 국제선 서비스를 시작한 첫 해인 2009년의 16만3,975명과 비교해 29.9배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LCC의 국제선 시장 점유율은 0.5%에서 9.6% 포인트로 늘었다. 업계는 올해는 처음으로 LCC 국제선 점유율이 10%를 넘길 것으로 보고 있다.국내에서는 애경그룹 계열의 제주항공이 2009년 3월 20일 처음으로 인천-오사카노선으로 국제선에 취항했다. 이후 같은 해 12월 진에어가 인천-방콕 노선을 취항했으며 에어부산, 이스타, 티웨이 항공사도 2010년과 2011년 국제선 운항을 시작했다.
이후 5년 동안 5개 국적 LCC가 취항하는 곳은 일본, 중국, 대만,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라오스, 미국령 괌 등 모두 9개 나라 29개 도시로 늘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항공여행에 대한 소비자의 부담이 가벼워지면서 LCC의 국제선 이용 비중이 성장했다”며 “소비자들이 기내식이나 마일리지 제공 등 부대서비스 보다는 항공서비스의 본질을 더 중요하게 판단하는 소비심리 변화도 주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 지속성장을 위해서는 고정비용을 낮춰야 하지만 동남아 등 가까운 국제선 노선이 포화 됐다는 점은 극복해야할 과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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