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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계열사도 임금 동결

삼성전자가 올해 임직원 임금을 동결한 데 이어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전기 등 전자 계열사들도 허리띠 졸라매기에 동참한다.

27일 전자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 노사협의회는 올해 임금 기본인상률을 0%로 정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2012년 삼성전자에서 분리된 자회사로 삼성전자와 임금과 복리후생 등이 거의 같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올해 기본인상률을 0%로 묶어두고 고과에 따른 인상률은 유지하기로 했다. 이 경우 연봉제 직원은 평균 2.3%, 비연봉제 직원은 평균 2.2%가량 오르는 효과가 있다. 삼성전자가 임금을 동결한 대신 유치원비와 휴직자 암 검사비 등 복지 혜택을 확대한 부분도 삼성디스플레이에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기도 임금이 오르지 않는다. 삼성전기 노사협의회는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글로벌 업체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내부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임금 동결 이유를 밝혔다.



삼성SDI는 인상률을 두고 협상을 계속 진행 중이지만 동결하거나 소폭 오르는 데 그칠 것이라는 데 무게가 실린다. 디스플레이와 전기·SDI는 휴대폰 부품을 생산한다. 삼성전자 의존도가 높아 스마트폰 부진에 따른 실적악화도 함께 겪고 있는 만큼 임금 동결 흐름을 같이 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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