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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탁원, 상장사 주주총회 성립 돕는 종합지원서비스 추진

한국예탁결제원이 상장회사협의회·코스닥협회 등과 함께 상장사 주주총회 성립을 위한 종합지원서비스를 추진한다.

예탁원은 내년부터 섀도우보팅제도 폐지에 따라 상장사들이 주주총회 개최를 위한 의결정족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섀도우보팅제는 예탁원이 예탁주식에 대해 주총 참석주주의 찬반투표비율에 따라 중립적으로 의결권을 행사하는 제도다. 지난 1991년 도입됐지만 주주권리 침해 등의 문제로 지난해 자본시장법 개정을 통해 폐지됐으며 내년 1월부터 시행된다. 하지만 섀도우보팅제 폐지로 주총 의결 정족수를 채우지 못하면 감사 선임은 물론 주총 자체를 열수 없어 상장사들이 혼란을 겪을 우려가 있다. 올해 기준 섀도우보팅 이용사는 693개사로 대부분이 상장사(672개)다.

우선 예탁원은 섀도우보팅제 폐지의 대안으로 전자위임장권유제도를 실시한다. 올해 말까지 시스템 개발을 끝내고 내년 주주총회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예탁원은 이미 주주들의 주총 참석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전자투표시스템을 구축해 지난 2010년 8월부터 전자투표업무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예탁원은 상장사협의회·코스닥협회는 공동으로 주주총회지원 종합전담반을 구성해 상장사의 2015년 정기주총 개최를 돕는다.

전담반은 전자투표와 전자위임장제도 홍보, 상장사 주식담당자 대상 주총관련 설명회 개최, 주주총회 준비상황, 애로사항 파악 및 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모든 상장사를 대상으로 주총 의결권정족수 확보 가능성 여부 등에 관한 설문 조사를 하고, 미응답사의 경우 전화조사를 실시해 상장사의 주총 준비현황을 상세히 파악할 계획이다.

예탁원은 실질주주명세 확정기한을 종전 18일에서 16일로 단축하고 상임대리인을 통한 외국인의결권행사도 차질 없이 수행할 예정이다. 신규 도입하는 전자위임장권유업무는 기업부담을 최소화하는 범위에서 수수료를 정할 방침이다. 전자투표와 동시에 이용할 경우 수수료를 깎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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