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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테크, 국산전자칠판 해외시장 평정야심
입력2000-05-04 00:00:00
수정
2000.05.04 00:00:00
류해미 기자
「국산 전자칠판 해외시장 평정 나선다」국내에서 유일하게 자체기술로 전자칠판을 개발, 생산해오던 ㈜대영이 최근 회사명을 ㈜디지털테크(대표 이진구·李鎭球·사진)로 바꾸고 세계 최고기업으로의 도약에 나섰다.
지난 98년 일본산 제품이 독점하던 국내외 전자칠판 시장에 처음으로 도전장을 냈던 이 회사는 우수한 품질과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영업 2년만인 지난해 4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빠른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
현재 디지털테크가 만든 전자칠판의 해외시장점유율은 약 25% 정도. 미주 유럽 중동 등지로 판로를 점차 확대해가며 시장 선도업체인 일본의 플러스社를 맹추격하고 있다.
프랑스의 NOBO社와 미국의 GBC, 유럽의 아코 등 각국의 유명 문구유통업체들과 독점판매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전자칠판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총 판매액중 절반가량을 해외에 수출하고 있으며 미국이 전체 수출액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디지털테크는 올해 연초부터 수출이 호조를 보여 1분기중 지난해 보다 두 배 가량 늘어난 20억원의 매출을 달성, 연말까지 총 80억원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지난 3월말에는 조달청이 지정하는 우수제품으로 선정돼 올해 연간 3,000대 규모의 내수시장 공략에도 나서기로 했다.
전자칠판은 폴리에스테르 코팅필름으로 제작된 스크린 표면에 수성펜으로 회의내용을 기록하면 이를 A4용지로 즉시 출력, 회의 내용을 일일이 필기해야하는 불편을 없앤 첨단 제품이다.
내용을 지우지 않은 채로 새 화면으로 넘어가거나 앞 화면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해 이용자의 편의를 높였다. 또 스크린에 기록된 내용을 즉시 복사할 수 있고 PC에 직접 연결, 편집 및 저장, 수정, 검색 등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가격은 일본산 제품보다 20%정도 저렴한 수준으로 UL·CE·CSA 마크 등 다양한 품질규격을 획득, 수출 경쟁력을 갖췄다.
이 회사 이진구 사장은 『연말쯤 컬러프린트 기능이 추가된 업그레이드 버전을 새롭게 선보일 것』이라며 『전자칠판에 이어 원격강의시스템, 노트패드, 전자북 등 교육용 정보통신기기분야로의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디지털테크의 전자칠판은 지난해 우수수출상품으로 선정돼 산업자원부장관상을 수상했으며 중국의 실용신안을 취득,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6월경 코스닥 등록을 계획하고 있다. (02)3438-6941/류해미기자 HM21@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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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2000/05/04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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