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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해외 직접투자 한다"

오성근 기금운용부장 밝혀

국민연금이 해외 주식, 채권 등 해외투자 확대와 직접투자를 추진한다. 9일 오성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은 국민연금 강남지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재 외국운용사 등에 위탁하고 있는 해외투자에 대해 일정 부분 직접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며 “머서(Mercer), 왓슨와이어트(Watson W) 등 해외 유수의 컨설팅 기관의 도움을 받아 구체적인 투자 액션플랜(action plan)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현재 국민연금의 해외투자 규모는 11조7,000억원으로 채권과 주식에 각각 11조2,000억원과 4,350억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전체 기금자산 157조원 중 해외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매입가 기준으로 7.7%에 달한다. 해외채권은 정부와 한국은행과의 통화스와프를 통한 미국국채 투자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해외주식 투자는 웰링턴ㆍ캐피털리서치 등 해외 유수의 자산운용사에 일임자문 형태로 투자하고 있다. 국민연금의 해외투자 확대와 직접투자는 투자에 따른 위험을 분산하고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 본부장은 “기금특성에 적합한 장기투자를 확대해 수익률을 제고하고 기금 내 자체(in-house) 운용보다는 전문성 있는 국내외 자산운용사로의 위탁운용 비중을 점진적으로 늘릴 계획”이라며 “시장ㆍ자산ㆍ섹터ㆍ종목ㆍ투자시점 분산 등을 통해 연금 가입자의 이익증진을 위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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