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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내년에 PB 영업망 확대 전쟁
입력2004-11-24 09:26:15
수정
2004.11.24 09:26:15
우리 PB점포 4배 이상으로..국민 50% 이상 늘려
은행들이 내년에 프라이빗뱅킹(PB) 영업점을 최대4배 이상 늘리는 등 PB 영업망을 대폭 확대한다.
이같은 움직임은 내년에도 경기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우량자산 유치에 나설 수밖에 없는데다 PB영업에 강점을 가진 한국씨티은행의 출범으로 더욱 치열해진우량고객 확보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금융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내년에 PB영업점을 현재의 70개에서 300개로4.3배로 늘리고 PB 전문인력도 현재의 72명에서 내년에는 400명으로 증원, PB 고객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공격적인 PB영업을 위해 PB고객 기준을 올해 수신액 5천만원에서 3천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국민은행은 금융자산 3억원 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15개의 PB센터를 내년에는 50% 이상 많은 23곳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국민은행은 이를 위해 다음달초 서울 명동 본점 별관에 16번째 PB센터를 열고내년에는 대구 등 지방을 중심으로 7개의 PB센터를 추가로 신설할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이와 함께 최근 씨티은행을 거쳐 우리은행 PB본부장을 지냈던 구안숙 부행장을 PB담당으로 영입,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통해 PB시장에서도 리딩뱅크의 위치를 지키겠다는 전략이다.
세종류의 PB영업점을 운영하고 있는 하나은행은 금융자산 5억원 이상 고객을 위한 14개의 골드클럽 PB영업점을 내년에 17∼18개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금융자산 10억원 이상 고객을 위한 2곳의 웰스매니지먼트센터와 금융자산 1억원 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117개의 일반 PB센터를 갖고 있다.
조흥은행도 올해말 압구정동에 3호 PB센터를 개설하고 내년에 2개의 PB센터를새로 열 계획이며 4곳의 PB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신한은행은 내년에 PB영업센터를늘리기 위해 신설할 점포의 숫자와 지역 등을 검토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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