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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장터 상위권 휩쓰는 프렌즈팝… NHN엔터·다음카카오 '윈윈'

익숙한 '카톡 캐릭터' 등장에 40대 이상까지 이용층 넓혀

NHN엔터 실적 반전 계기

입점수수료·IP 사용료 받는 다음카카오도 큰 수익 거둬

"수수료 더 낮춰야" 지적도

앱장터 상위권 휩쓰는 프렌즈팝

NHN엔터 카카오 ‘윈윈’

다만 카카오 측 수수료 비중 커 일부 논란도

NHN엔터테인먼트의 캐쥬얼게임인 ‘프렌즈팝 for Kakao’가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출시된 프렌즈팝은 각종 앱장터 차트 상위권에 올라 이날 구글플레이에선 7위, 애플 앱스토어에선 1위를 차지했다. 이용자들이 얼마나 자주 게임을 이용하는지 볼 수 있는 일활성이용자(DAU)의 경우 지난 8월25일은 약 20만명이었지만 지난 15일에는 무려 230여만명으로 10배 이상 뛰었다.

이렇게 되자 개발사인 NHN엔터테인먼트 뿐만 아니라 다음카카오(23일에는 카카오로 개명 예정)까지 윈윈 관계가 형성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프렌즈팝이 많이 알려진 카카오의 캐릭터를 쓰고 재미가 있어서 20~30대 뿐만 아니라 40대 이상까지 사용자가 늘고 있다”며 “리텐션(잔존율)을 보면 기존 이용자는 계속 체류하고 있으며, 신규 유입자도 커 마치 눈덩이 불어나는 식”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개발사인 NHN엔터테인먼트가 떼어 주는 수수료가 워낙 많아 대박상품이지만 실제 큰 돈을 벌기는 쉽지 않다고 지적하고 있다. 프렌즈팝의 경우 게임 매출의 30%를 미국의 구글, 애플 등 앱장터 사업자에게 우선 수수료로 내야 한다. 여기서 남은 매출의 30%는 ‘카카오게임하기’ 입점 수수료로 지불하고 남은 매출의 10% 안팎을 카카오 캐릭터에 대한 IP사용료로 지불하고 있다. 기존 카카오게임은 앱장터와 카카오게임하기에 2중으로 수수료를 내지만 카카오 캐릭터를 이용하기 때문에 3중 수수료를 내는 셈이다. 다시 말해 프렌즈팝이 앱장터에서 단독으로 출시할 경우 최초 매출이 100원이라면 앱장터 수수료를 지불하고 NHN엔터는 70원을 가져가지만 다음카카오의 ‘카카오 게임하기’와 카카오의 IP 사용료를 떼면 매출은 44원으로 줄어들게 된다. 업계에서는 하루 매출이 5억~7억원인 프렌즈팝의 매출을 하루 5억원으로 잡을 경우 NHN엔터는 2억2,000만원 가량 매출을 분배받고 다음카카오는 플랫폼 이용료와 IP 사용료로 1억3,000여만원을 거둬가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다음카카오 측은 앞으로 캐릭터를 적극 사용해 모바일게임을 만들 계획으로 알려졌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지난 상반기 적자를 봤던 NHN엔터 입장에서 프렌즈팝의 대박을 계기로 반전을 모색할 수 있겠지만 실제로 대박을 치는 것은 뒤에 있는 카카오 플랫폼”이라며 “카카오게임샵의 수수료를 30%에서 PC웹기반 플랫폼 수수료처럼 25%로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표] NHN엔터의 프렌즈팝 매출 구조

최초 100원 매출





앱장터 수수료(애플, 구글) 30%=70원



카카오톡 카카오게임하기 수수료 30%= 51원



카카오 IP 사용료 약 10%=44.1원

*출처: 업계 취합

[사진] 프렌즈팝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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