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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올 R&D 투자 1조9,000억
입력2002-03-07 00:00:00
수정
2002.03.07 00:00:00
LG는 올해 전자부문에 1조2,000억원을 투입하는 등 연구개발(R&D)에 지난해보다 11.8% 증가한 총 1조9,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또 글로벌 R&D체제 구축을 위해 상반기중 중국 베이징에 전자부문 종합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전자ㆍ정보통신 분야의 중국 현지 개발 역량도 강화할 계획이다.
LG는 7일 경기도 평택 LG생산기술원에서 구본무 회장과 허창수 전선 회장, 구자홍 전자 부회장, 강유식 구조조정본부장 등 최고 경영진과 사업본부장 및 연구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02년 전자부문 사업전략 기술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분야별로는 디지털 디스플레이(디지털 TV, PDP, LCD 등) 및 차세대 이동통신 등 전자부문에 전년비 20% 증가한 1조2,000억원을 쏟아붇고 차세대 2차전지 등 정보전자소재 1,200억원, 생명과학 800억원, 에너지ㆍ 광통신 등 기타 사업분야에 5,000억원을 각각 투자하기로 확정했다.
특히 전자부문을 집중 육성하기로 하고 디지털 TV의 경우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는 한편 다양한 마케팅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또 PDP는 차별화된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며 LCD는 세계 1위 생산력 확보와 이를 위한 적기 투자를 실행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함께 차세대 이통통신은 동기ㆍ비동기 이동통신 시스템 시장 선점으로 국내 사업기반을 강화하고 해외 전략지역별 시장공략을 통해 글로벌 통신장비업체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구본무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돌파구는 기술에 승부를 걸고 일등제품을 만드는 것"이라며 "남보다 한발 앞서는 차별화된 기술개발을 통해 R&D부문이 '1등 LG'달성을 위한 견인차 역할을 해달라"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오는 13일에도 'LG연구개발상'시상식에도 참석해 지난해 거둔 R&D 성과를 점검하고 연구원들을 격려하는 등 R&D 현장경영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LG는 설명했다.
임석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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