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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랑말랑 IT] IT업계 조직개편 활발한 이유

덩치 커진 기업 의사결정 더딘 편

상호경쟁으로 발빠른 대응 노려


국내 주요 IT 기업들이 조직 개편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넥슨 등 게임업체부터 네이버 등 포털 업체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조직 만들기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대형 게임사인 넥슨은 현재 다양한 조직개편을 실험중이다. 신규 개발본부를 만들고, 기존 업무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인큐베이팅팀도 새로 만들었다. 한발 더 나아가 넥슨은 직급에 관계없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면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시스템도 마련했다.

포털 1위 네이버도 예외는 아니다. '자율성'을 내세우며 기존 팀 제도를 없애고 대신 '셀(Cell)' 조직을 만들어 가동중에 있다. 셀 제도의 장점은 서비스 기획부터 실행까지 주도적으로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의사결정 단계도 팀 제도에 비해 대폭 간소화 했다.



NHN엔터테인먼트 역시 물적 분할을 통해 'NHN블랙픽' 등 3개 회사로 분할하는 등 대형 IT 기업을 중심으로 조직개편에 적극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사업 규모가 커짐에 따라 조직이 비대해지고 의사결정도 느려지는 등 여러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며 "조직개편 이면에는 상호 경쟁과 자율성을 통해 새로운 환경 변화에 대응하자는 취지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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