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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미, ‘153 프리미엄’ 디자인 공모전
입력2011-09-29 10:30:07
수정
2011.09.29 10:30:07
욕실설비 브랜드 아메리칸스탠다드, 각국 법인 대표 이색 교육 눈길
세계적인 욕실브랜드 아메리칸 스탠다드 한국 법인의 사령탑을 맡고 있는 이경순(사진·54) 대표는 이달 초 인생에서 잊을 수 없는 이색적인 경험을 했다. 글로벌 본사 대표를 맡고 있는 케네스 엉(Kenneth NG) 및 중국ㆍ인도네시아 등 현지 법인장들과 함께 9일간의 에베레스트산 등정에 나섰던 것이다.
각국에서 모인 아메리칸 스탠다드의 핵심 인재들과 함께 만난 이 기간, 이 대표는 현지 롱북 라마교수도원(Rongbuk Monastery)부터 베이스캠프까지 해발 5,200m에 달하는 8㎞ 구간을 성공적으로 완주했다.
아웃도어 업체도 아닌 욕실용품 업체가, 그것도 각국 법인의 대표가 에베레스트에 등정한 것은 이들이 리더십 향상을 위해 아메리칸 스탠다드가 운영하는 독특한 인재 교육 프로그램 대상자였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지난 2000년대 중반부터 각 법인 대표와 임원급 인사들을 대상으로 자체 리더십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과 중국, 일본과 인도 등 아시아 지역의 총 9개 현지 법인 대표들을 아우르는 이 교육은 진정한 글로벌 리더를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짜여져 있어 모두 이수하는데 걸리는 시간만 최장 3년에 달한다.
긴 교육기간 만큼 프로그램의 수준도 상당하다. 롤플레잉과 프로젝트 해결 미션은 물론 본인과 동료, 상사와 부하직원까지 아우르는 360도 다면 평가와 능력 인성 테스트까지 자체 평가기관을 통해 인재 육성과 평가까지 철저하게 이뤄지기 때문.
특히 올해부터는 에베레스트 등정을 포함한 글로벌 차원의 ‘극기 훈련’이 추가됐다. 리더들에게 인위적인 스트레스 상황을 부여하고 그 과정에서 자신을 관리하는 방법을 체득하도록 하기 위한 의도다. 이에 맞춰 지난 5월에는 글로벌 본사가 있는 중국 상하이에서 이 대표를 포함해 각국 법인장들이 참여한 하프 마라톤 대회가 열리기도 했다.
이 대표는 “육체적으로 힘든 과제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침체된 건설 경기로 어려운 지금의 경영 상황을 헤쳐나갈 수 있는 의지를 얻었다”며 “대표가 직접 자체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여줘 직원들에게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차수별로 20여명의 참가자로 진행되는 아메리칸 스탠다드의 리더십 교육은 현재 2회차를 맞았으며, 내년에는 3회차 프로그램이 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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