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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증가세 '주춤'

은행권 20일현재 3조늘어 3월보다 증가액 감소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세가 이달 들어 한풀 꺾였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0일까지 은행권의 가계대출 증가액은 3조원을 기록해 3조4,000억원이 늘어났던 올 3월 같은 기간에 비해 증가액 규모가 4,000억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추세로 가면 이달 말까지 증가액이 3월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6조원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금감원도 가계대출 증가액 규모가 3월에 정점을 찍은 뒤 4월부터는 속도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올 3월까지 가계대출은 매달 가파르게 늘어왔다. 지난해 1ㆍ4분기 월평균 가계대출 증가액은 1조6,700억원에서 2ㆍ4분기에는 월평균 4조5,000억원, 3ㆍ4분기에는 4조5,300억원, 4ㆍ4분기에는 5조8,300억원으로 증가했다. 올들어서도 1월에 3조8,000억원을 기록한 뒤 2월에는 6조2,000억원으로 급증하더니 3월에는 7조9,000억원을 기록해 월 단위 증가액 규모가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금감원의 한 관계자는 "오는 5월부터 가계대출에 대한 대손충당금 적립기준을 강화하고 담보평가비율을 줄이도록 유도하고 있어 이전처럼 가계대출이 폭증하는 양상을 띠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진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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