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9일 보고서에서 “지난 5일 삼성전자의 2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실적시즌이 본격 시작됐다”며 “실적시즌을 맞아 2분기 주요기업들의 영업이익 하향 조정도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정수헌 SK증권 연구원은 “코스피200지수에 포함된 기업들의 영업이익 합산치가 최근 30조7,000억원으로 평가돼 한 달전 전망치(32조1,000억원)보다 약 4.5% 가량 감소했다”며 “조선, 정보통신(IT), 유틸리티 업종의 영업이익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기업들의 2분기 실적 기대감이 약화되면서 ‘어닝 서프라이즈’가 예상되는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평가됐다. 정 연구원은 “2-팩터(Factor) 모델을 이용해 2분기 실적 시즌을 전망한 결과 현대하이스코,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현대미포조선, SK네트웍스, 현대글로비스, 에이블씨엔씨, 강원랜드, 현대차,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SK하이닉스, 삼성전기, 삼성테크윈, NHN, 엔씨소프트, 한국가스공사 등이 2분기 예상치를 넘어서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고 언급했다. 정 연구원은 “어닝서프라이즈는 발표일 전후를 중심으로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어 이들 종목에 대한 관심을 가지며 2분기 실적시즌을 현명하게 지나가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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