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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부부 위한 프로포즈

백화점 업계 사상 최대 웨딩페어 열어

롯데百 27일부터 1000억 행사

시몬스 등 17개 상품 절반값에 연예인 결혼 축가 경품도 내놔

현대百도 주얼리 최대 35% 할인

25일 롯데백화점 본점 보석 판매점에서 예비 신혼 부부가 예물을 고르고 있다. /사진제공=롯데백화점

'큰 손 예비 신혼부부를 잡아라'

백화점업계가 결혼의 계절인 봄을 앞두고 역대급 '웨딩페어 대작전'을 펼친다. 25일 롯데백화점이 지난 해 웨딩멤버스 고객 1만8,000여명의 가입 이후 9개월간 구매 실적을 보니 평균 구매 금액이 540만원으로 나타났다. 불황이라 씀씀이가 줄어들었는데도 2010년 웨딩멤버스 고객(1만5,000명)의 평균 구매금액(510만원)보다 높았다. 특히 이들의 평균 구매 금액은 상위 5% 에 버금가는 수준이었다.

이완신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은 "혼수 마련을 위해 많은 비용을 쓰는 웨딩 고객들은 결혼 이후에도 충성고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백화점이 꼭 잡아야 할 핵심 고객군"이라며 "역대 최대 규모의 웨딩페어를 통해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열리는 롯데웨딩페어에 가전, 가구, 시계 보석 등 150개 브랜드와 함께 1,000억원 규모의 상품을 내놓는다. 시몬스, 휘슬러 등 10여개 업체와는 공동 기획해 17개 상품을 최대 절반 값에 내놓는다. 침대와 협탁, 서랍장, 스툴 등으로 구성된 시몬스 룸세트가 259만8,000원, 칼과 냄비, 프라이팬 등의 행켈 프리미엄 웨딩세트는 69만9,000원이다.



단독 상품도 1만5,000여개 준비했고, 결혼 예물 1대1 상담, 화장품 등 추가 선물 혜택도 마련했다. 또 웨딩멤버스에 가입하면 9개월 간 구매 실적에 따라 상품권을 증정하고, 추첨을 통해 '결혼식 당일 유명 가수 축가 및 개그맨 사회 서비스' '이사상품권' '홈케어서비스'등도 제공한다.

현대백화점도 같은 기간 동안 예비 신혼부부 유치에 나선다. 권태진 현대백화점 마케팅팀장은 "신혼 부부는 가전, 가구 등 고액 상품 구매가 많아 일반고객보다 객단가가 10배 이상 높다"며 "특히 백화점에만 있는 프리미엄 상품군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현대백화점의 '클럽웨딩' 가입 고객의 매출은 매년 20% 가까이 신장하고 있다. 압구정본점은 '주얼리 대전'을 열고 루첸리, 루시에 등 인기 주얼리 상품을 최대 35% 할인 판매하고, 무역센터점은 '혼수 침구 대전'을 통해 바세티, 마르띠노 등 인기 침구를 최대 40% 저렴하게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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