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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음식쓰레기 北주민 1년 주식량보다 많아
입력2002-03-04 00:00:00
수정
2002.03.04 00:00:00
총 404만8,000톤 경제적 손실 막대지난 한해 국내에서 발생한 음식 쓰레기가 북한주민 전체의 주식량 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행정자치부가 관련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등을 통해 집계한 '음식 쓰레기 발생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음식 쓰레기는 모두 404만8,000톤이 발생, 북한 전체인구 2,217만명의 연간 주식 소비량 394만9,000톤을 넘어섰다는 것이다.
북한의 주식량은 쌀, 보리, 감자, 고구마 등 주로 곡류이며 부식은 포함되지 않은 수치다.
음식 쓰레기는 종류별로 채소류가 214만5,000톤(53%) 어육류 117만4,000톤(29%) 곡류52만6,000톤(13%) 과일류 20만3,000톤(5%) 등으로 이중 곡류만 비교해도 북한 주식량의 13.3%에 달했다.
쓰레기 발생원인은 가정이 53%, 음식점 30%, 대형유통업소 12%, 구내식당 5% 등으로 집계됐다.
음식 쓰레기는 사료(30.2%) 퇴비(26.4%) 등 재활용률이 56.6%에 그쳐 연간 8조원의 경제적 손실을 가져오고 있으며 처리하는 데만도 4,000억원이 소요되고 있다.
최석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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