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사진) 롯데그룹 회장이 18일 서울 잠실의 롯데월드몰에서 사장단 회의를 열고 '도전과 변화', '초심 유지'를 당부했다.
신 회장은 이날 열린 하반기 사장단 회의의 주제를 아예 '도전과 변화(Chanllenge&Change)'로 잡았다. 그는 42개 그룹 계열사의 대표이사·정책본부 임원 등 60여 명과 얼굴을 맞대고 "빠른 시장 변화에 민첩하게 반응하고 변화해 철저히 미래를 준비할 것"을 주문했다. 신 회장은 "올 한해는 경영자로서 가장 어려운 시기였고, 롯데의 위상을 많이 반성한 시기이기도 했다"며 "변하지 않는 기업은 살아남을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신 회장은 내년 사업계획과 관련,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수익 위주의 경영에 힘써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내년에도 시장환경은 크게 좋아지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당부했다. 신 회장은 특히 최근의 시장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해 미래 사업 준비를 철저하게 해달라고 주문했다.
신 회장은 또 '청사탁영 탁사탁족(물이濁斯濯 맑으면 갓끈을 씻고 흐리면 발을 씻는다는 뜻)'이라는 맹자의 한 구절을 언급하며 "대표이사들이 모범이 돼야 한다"며 "문제의 원인을 외부로 돌리지 말고 스스로를 되돌아보며 초심을 다시 상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신 회장은 롯데월드몰에서 처음으로 전체 사장단 회의를 열었는데 롯데는 매년 두 차례의 전체 사장단회의를 그 해 새로 문을 연 공장이나 유통매장에서 개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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