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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 공동대표제로 새출발
입력1999-12-29 00:00:00
수정
1999.12.29 00:00:00
최인철 기자
신원(회장 박성철·朴成喆)은 최근 채권단과 경영지배구조 개편방안을 협의하고 회사를 2명의 공동대표체제로 운영하기로 합의했다고 29일 밝혔다.신원 박흥식(朴興植) 경영지원실장은 『채권단과 공동대표제에 합의한 적은 있으나 朴회장 퇴진은 거론된 적이 없다』고 밝혔다.
朴실장은 『지난 24일 채권단과 협의, 朴회장과 채권단이 선임한 대표이사 등 2명의 공동대표체제를 유지하기로 합의했다』며 『내년 1월께 채권단 대표 금융기관들의 모임인 운영위원회에서 최종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들은『신원이 올해 1억8,000만달러의 의류를 수출하는 등 의류 완제품 업체로는 최대 수출기업이라는 상징성에다 수출선이 모두 朴회장이 개척한 것』이라고 밝혔다.
朴회장은 지난 98년초 보유주식 전부를 회사에 무상증여하고 자택도 은행에 담보로 내놓는 등 신원 경영정상화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한편 신원 채권단은 30일 채권금융기관 협의회를 열어 신원에 대해 1,800억원을 추가 출자전환하는 2차 채무조정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2차 채무조정안에는 출자전환후 남은 부채 3,400억원에 대한 이자를 현재 회사채 금리 수준인 12%대에서 8~8.25%로 낮추는 방안이 들어있다. 신원은 올해 매출 4,731억원에 273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최인철기자MICHE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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