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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프레야타운 "내달 외자유치"

모기업 부도와 소유권 문제 등으로 파행운영을 거듭해 온 동대문 최초의 패션몰 프레야타운이 오는 5월 중 대규모 외자유치를 통한 정상화를 추진한다. 배관성 프레야타운 대표는 25일 “현재 수천억원 규모의 외자유치를 추진하고 있으며, 5월중에 성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 자금은 임차 보증금 지급, 설정채권 및 리스 상환, 리모델링 등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3,600여 임차인 중 57%는 등기분양을 원하고 있어 이들에게는 등기분양을 하고, 다른 임차인에게는 보증금을 지급할 계획”이라며 “300억~400억원 가량을 투자해 대대적인 리모델링과 홍보를 실시하고, 공모를 통해 사명도 변경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프레야타운은 거평그룹이 지난 96년 동대문지역에 오픈하면서 선풍적인 인 기를 끌었던 대형쇼핑몰이다. 하지만 98년 거평그룹이 부도가 나면서 임대분양을 받은 임차인 3,621명은 임차보증금 1,950억원을 받을 수 없게 됐고, 프레야타운은 1,800여억원의설정채무까지 떠안게 됐다. 임차인들은 당시 자치관리기구인 ‘임차인 연합위원회’를 결성해 관리권을 이양받아 자치관리를 해왔다. 하지만 낙후시설 리모델링, 상가배치조정 등이 부진해 후발주자인 밀리오레, 두타 등에 고객을 내주면서 판매실적이 급감했다. 지난해 거평그룹의 후신인 거평R&D와의 소유권 분쟁으로 한차례 홍역을 치 르기도 하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배 대표는 “외자유치가 성사되면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신규투자를 적극 실 시해 동대문 쇼핑몰의 맏형으로서의 위상을 되찾겠다”며 “그 동안 물리적ㆍ심적피해를 입은 임차인들에 대한 적절한 보상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8일 동대문 관광특구협의회장으로 선출된 배 대표는 “외국인들이 편하게 쇼핑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안내시스템을 구축하고, 상인들에 대한 어학ㆍ디자인 등 교육을 강화하겠다”며 “동대문을 대표할 수 있는마스코트를 제정하고, 고유 축제를 활성화하는 등 동대문시장의 정체성을확립하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밝혔다. / 김민형기자 kmh204@sed.co.kr <저작권자ⓒ 한국i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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