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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노갑 “정동영 경선자금 공개검토”

권노갑 전 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 2000년 총선 때 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에게 건넨 것으로 알려진 경선자금에 대해 구체적인 근거를 조만간 제시할 것임을 최근 시사했다. 구치소에 구속수감된 권 전 최고위원은 지난 9일 `주간동아`와 가진 옥중 인터뷰에서 정 의장의 경선자금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공개를 요청받고 “지금으로서는 뭐라 말할 수 없다. 나가면 뭔가 말을 해야 하지 않겠는가 생각중이다”고 밝혔다고 최신판 주간동아는 보도했다. 한 측근은 이와 관련 인터뷰가 끝난 뒤 “자료 등을 봐야 하기 때문에 지금 당장 내용을 공개하기 어렵다”는 얘기로 출소 후 공개를 검토하겠다는 뜻이라고 해석했다고 주간동아는 주장했다. 권 전 최고위원 사건을 다룰 재판부는 2월 중순 새로 구성되며 권 전 최고위원은 이후 병 보석을 신청할 예정이다. 권 전 최고위원은 또 “그 친구(정 의장) 경선자금은 이제 법적 처벌을 받는 시효는 만료됐을 것”이라며 “그러나 아직도 도덕적 심판은 남아있고 받을 가치가 충분하다. 내가 내용을 공개하면 그는 도덕적으로 죽는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정 의장이 2000년말 자신의 정계은퇴를 요구한 것과 관련, “그 사람 자기 부인하고 우리집 찾아와 우리 집사람이 힘들게 돈 번다(돈가스 점)며 어깨 주무르고 그렇게 나한테 잘했다. 그러다가 느닷없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권 전 최고위원은 특히 자신에 대한 정 의장의 정계은퇴 요구가 정치개혁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는 주장에 대해 “김근태 의원은 자기를 죽이고 고해성사로 용서를 받았지만 그 사람은 다른 사람을 밟고 가는 방법을 택했다”며 “나는 그가 하는 모든 말과 개혁은 위선과 거짓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열린우리당 정기남 부대변인은 “주간동아에 보도된 기사는 지난 2000년 12월 쇄신파동 이후 제기됐던 것으로 재탕, 삼탕에 불과하며 사실과 다른 날조”라고 반박했다. <구동본기자 dbko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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