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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펀드 일제 매도공세

IT등 15개 종목서 상당한 시세차익 실현

외국계펀드 일제 매도공세 IT등 15개 종목서 상당한 시세차익 실현 주가가 오르자 외국계 펀드들이 일제히 팔자 공세에 나섰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계 펀드들은 지난 4일 이후 2주 동안 15개 종목의 지분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최근 단기간에 급등한 정보기술(IT) 종목을 주로 처분했으며 이를 통해 상당한 차익을 실현했다. ING뱅크는 지난 19~21일 동안 현대통신주식 73만여주 전량을 매각, 상당한 시세차익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 현대통신은 지난해 연말 이후 21일까지 주가가 무려 60.3%나 급등했다. 아리세이그 코리아펀드도 지난 12일 파워로직스 지분 일부(10만주)를 처분했다. 파워로직스는 지난해 12월27일 1만500원을 저점으로 상승하기 시작, 21일에는 42.3% 오른 1만4,950원으로 마감했다. 이밖에 아틀란티스펀드는 지난해 말 이후 46.9%가 오른 오성엘에스티의 주식 32만여 주를 매각해 지분율을 2.43%로 줄였다. 아틀란티스는 또 18.2%가 오른 이오테크닉스의 주식을 지난 14일~17일까지 15만 여주 팔아 지분율을 4.99%로 낮췄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중장기 투자성향을 갖는 외국계 펀드가 보유 주식의 지분 일부를 내다 팔고 있는 것은 차익실현 차원으로 해석된다”며 “주식시장이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이 예상되는 만큼, 조정 후 다시 매수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 기간 일부 외국계 펀드는 저평가 된 종목을 중심으로 지분확대에 나서기도 했다. 가장 활발한 매수 활동을 펼친 곳은 피드로우프라이스드 스톡펀드로 지난해 말 이후 KEC, 인진컨트롤스, 세원정공, 경동도시가스, 신세계건설 등 5개 종목의 지분을 신규 혹은 추가로 매입했다. 이철균 기자 fusioncj@sed.co.kr 입력시간 : 2005-01-23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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