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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서도 통하는 ‘甲의 본좌’ 국민연금
입력2011-06-24 10:54:45
수정
2011.06.24 10:54:45
지난 23일(현지시각) 뉴욕 맨해튼의 팰리스 호텔에는 미국 월가의 내로라 하는 금융인들이 북적거렸다.
비크람 판디트 씨티그룹 회장, 스티븐 스워츠먼 블랙스톤 회장, 개리 D. 콘 골드만삭스 투자은행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 데이비드 루빈스타인 칼라일 회장, 피셔인베스트먼트의 켄 피셔 회장, 로저 알트먼 에버코어 파트너스 창립자 등등.
바로 국민연금 뉴욕사무소의 개소식 행사 자리를 찾은 것.
이날 행사에는 애초 국민연금공단이 초대장을 보냈던 것보다 훨씬 많은 금융인들이 찾아왔다고 한다.
판디트 회장과 스워츠먼 회장, 피셔인베스트먼트의 켄 피셔 회장, 로저 알트먼 에버코어 파트너스 창립자 등은 전광우 국민연금공단 이사장과 개인 면담까지 했다.
갑작스레 가족상을 당한 메리 어도즈 JP모건 자산운용 최고경영자CEO)는 대리인을 보냈고,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시장은 개소식 축하 전문을 보내왔다고 한다.
월가의 거물들을 한자리로 모이게 만든 이 행사는 한마디로 국민연금의 힘을 방증한다.
지난 4월 현재 국민연금의 자산은 338조6,000억원. 이 가운데 13%에 이르는 43조8,000억원을 해외 자산에 투자하고 있다. 이미 국민연금은 해외 투자 비중을 2015년까지 20%로 늘린다는 계획을 공표해 현지 금융기관 입장에서는 ‘국민연금=빅맨’이라는 인식을 하기 시작했다.
실제로 씨티그룹의 판디트 회장은 이날 행사장에서 기자들에게 “국민연금은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큰 자본을 가진 기관으로 성장했다. 국민연금은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다. 국민연금이 그 책임을 수행하는 데 오랜 파트너인 우리가 일익을 담당하기를 원한다”며 국민연금과의 사업 확대에 대한 희망을 내비쳤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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