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4.8bp(1bp=0.01%포인트) 하락(채권가격 상승)한 1.635%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4일 기록했던 1.645%를 경신한 사상 최저치다. 5년 만기,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도 각각 1.827%, 2.195%로 전날보다 나란히 7.6bp씩 하락했다. 장기물인 3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8.0bp나 하락한 2.438%에 거래를 마쳤다.
이 같은 채권시장의 강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 전문가들은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1.6%선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으며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의 경우 2.06~2.10%선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연준의 금리 인상 우려가 완화되면서 국내 채권금리의 상승 리스크가 크게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기준금리 추가 인하 기대감도 채권시장의 강세 재료다. 일부 전문가들은 한은이 다음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추면서 기준금리도 추가 인하할 것으로 관측한다. 다만 연준이 연내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아예 포기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시장에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만큼 채권시장의 강세도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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