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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재벌 내부거래.계좌추적 추궁
입력1999-10-08 00:00:00
수정
1999.10.08 00:00:00
양정록 기자
여야 의원들은 재벌기업의 부당내부거래와 계좌추적를 비롯, 조달청 입찰현황, 가스산업 구조개편문제, 신공항 안전대책과 공사현황 등을 추궁했다.특히 정무위에서는 삼성그룹의 변칙적인 경영권 이양 문제와 오는 2001년 부활예정인 출자총액 제한제도가 주요 이슈가 됐다.
정무위의 김민석(金民錫) 국민회의 의원은 『이건희(李健熙) 회장과 장남 재용(在鎔)씨는 에버랜드가 보유한 주식 등을 합할 때 473만6,000주의 삼성생명 주식을 소유하고 있으며 이를 주당 70만원으로 환산할 경우 두 사람이 소유하는 삼성생명 주식의 시가총액만 3조3,000억원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국회 재경위의 조달청 감사에서 박주천(朴柱千) 한나라당 의원은 『97년부터 지난 8월 말까지 3년간 조달청 발주공사 수주기업 순위를 보면 97·98년 도급순위 1위인 현대건설이 조달청 발주공사 수주도 1위를 차지했으나 8월 말 현재 사업자 소재지가 전남 화순인 도급순위 53위 금광기업이 1,906억원을 수주, 1위로 급부상했다』고 주장했다.
산자위의 한국가스공사 감사에서 맹형규(孟亨奎) 한나라당 의원은 『가스공사가 올해 액화천연가스(LNG) 1,314만톤을 도입키로 돼있는데 국내수요는 1,044만톤에 불과해 270만톤이 공급 초과될 전망이며 기존재고량 37만5,000톤까지 합치면 재고부담이 307만5,000톤이나 된다』며 『공사측이 지난달 말 가스요금 인상을 발표하면서 국제가스가격 상승을 이유로 내세웠으나 사실은 LNG 과다도입과 부실경영 부담을 국민에게 떠넘긴 것』이라고 주장했다.
양정록기자JRY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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