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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6% 올랐지만… 여전히 배고픈 코스피

기업 영업익 증가 전망따라 추가 상승 가능성 커져

이익성장률 대비 적게 오른 정유·디스플레이 주목


코스피지수가 올 들어 6% 올랐지만 여전히 다른 주요국의 주가 상승률에는 크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해 삼성전자를 비롯한 기업들의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국내 주식시장의 추가 상승 여력이 크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연초 대비 국내 증시의 주가 상승률은 5.97%(25일 현재)로 독일(23%·24일 기준), 일본(12%), 스페인(10%), 필리핀(7%)은 물론 유로존 내 재정 취약국으로 분류되는 포르투갈(23%), 이탈리아(21%)에 비해서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내 기업의 이익상승률은 다른 국가 대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국내 기업들의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은 전년대비 26.4%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독일(10.3%), 일본(10.4%), 호주(3.4%) 보다 크게 높은 것이다.

증권가에서는 국내 기업들의 올해 영업이익은 사상 최고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박석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코스피 기업 영업이익은 사상최고치인 136조원에 달할 것"이라며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이익 전망이 점진적으로 상향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국내 기업들이 여전히 저평가 상태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강현철 NH투자증권 투자전략부장은 "코스피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이제 겨우 1배를 넘긴 1.09배로 금융위기에 노출된 이탈리아의 PBR 1.13배, 포르투갈 1.25배보다 낮다"며 "금융위기 국가도 아닌데 이탈리아에도 밀린다는 것은 극단적인 저평가"라고 말했다. 강 부장은 또 "글로벌 국가의 평균 PBR가 1.97배, 연초 이후 글로벌 평균 주가 상승률이 10% 대에 육박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한국 증시의 밸류에이션은 평균의 절반, 주가상승률도 절반에 머물러 있다"며 "산술적으로 코스피가 4~14% 더 오를 수 있음을 의미해 2,110선은 넘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익성장률 대비 주가상승률이 떨어지는 업종에 대해 선제적으로 투자하는 것도 수익률을 끌어올릴 수 있는 방법이라는 조언도 쏟아지고 있다. 김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익전망치가 주가상승을 이끌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전망치 상향조정에도 주가상승률이 이에 미치지 못하는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정유·디스플레이·항공·은행 등이 유망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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