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 사랑나눔 바자회장’에서 가장 많은 인기를 끈 것은 스타와 유명인사들의 애장품이었다. 애장품들은 오후 3시부터 진행되는 경매를 통해 판매됐다.
이 중 특히 관심이 쏠린 것은 박근혜 대통령이 내놓은 백조모양 도자기 세트. 크기별로 5개로 구성된 도자기는 가족의 화목함을 상징하는 5마리 백조 가족을 형상화한 작품으로 박 대통령이 직접 구입해 사용하지도 않고 즐겨 보기만 했던 애장품이다. 제조사는 미국 백악관에서 사용되는 대통령 식기를 제조하는 명품도자기 회사 레녹스다. 경매 시작가는 70만원.
중앙회 관계자는 “첫 여성 대통령인 박 대통령의 섬세함과 감수성 등이 잘 담겨 있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피겨요정’ 김연아는 로만손이 특별 제작한 크리스털 손목시계, 정홍원 국무총리는 스리랑카 대통령에게 선물받은 접시세트, 반기문 UN사무총장은 2007년 취임 때부터 사용하던 서류가방을 내놓았다. 문용린 서울시 교육감도 소장 중인 와인을 출품해 행사의 의의를 더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