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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앤·링깃화 평가절하 할수도"

마하티르 말聯총리 경고엔화 가치가 계속 떨어질 경우 중국과 말레이시아가 위앤화와 링깃화의 평가절하를 단행할지도 모른다고 마하티르 모하마드 말레이시아 총리가 11일 경고했다. 마하티르 총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엔화 가치가 지속 하락할 경우 중국이 위앤화 평가절하를 단행할지도 모른다"고 우려하면서 "그렇게 될 경우 우리도 페그제를 재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날 콸라룸푸르를 방문한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와 회동했다. 중국의 주룽지(朱鎔基) 총리 역시 일본에 엔화 속락 대책을 요구했다. 방글라데시를 방문중인 주 총리는 12일 엔화 약세 지속은 이미 중국에 통화의 평가절하 압력을 가져왔지만 위앤화의 절하는 않겠다는 게 정부의 방침이라면서 그러나 일본 정부에 대해 엔화 가치가 다시 떨어지지 않도록 적절한 조치를 취해 주도록 호소했다고 홍콩 언론들이 전했다. 주 총리를 수행중인 스광성(石廣生) 대외무역경제합작부장은 "엔화 가치 하락은 비단 일본 뿐만 아니라 아시아 및 전세계에 불안정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으며, 쑨위시 외교부 대변인도 "아시아 최대 경제국인 일본이 엔화 절하를 지속할 경우 아시아 경제발전과 금융안정에 불리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정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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