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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긋지긋한 바나나볼 슬라이스 ‘토-인연습’으로 탈출을
입력2003-01-03 00:00:00
수정
2003.01.03 00:00:00
박민영 기자
골퍼들의 새해 소망은 갖가지겠지만 가장 많은 것이 아마 `슬라이스 없애기`일 것이다. 똑바로 가는 듯하다가 오른쪽으로 확 휘어 버리는 `바나나 볼`인 슬라이스는 골퍼들의 가장 오래되고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다.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신년호는 이런 골퍼들의 고민을 덜기 위해 미국 내 100대 골프 교습가들에게 슬라이스의 원인을 제거하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이 무엇인가를 설문조사 한 뒤 90명의 아마추어 골퍼를 대상으로 이를 실험, `슬라이스를 바로잡는 가장 좋은 방법`을 제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슬라이스는 스윙 궤도에서 클럽페이스가 열린 채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발생하며 따라서 매거진이 제시한 교정 방법은 이 부분을 바로잡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효과가 뛰어났던 순서대로 슬라이스 교정 방법을 소개한다.
■토-인 연습법(사진1)=임팩트 순간 오픈된 클럽페이스를 직각으로 바로잡는 방법이다. 5번 아이언으로 4분의3 정도 크기의 백 스윙을 한 다음 다운 스윙을 하다가 클럽이 볼에 이르기 직전에 스윙을 멈춘다. 다운 스윙에서 오른쪽 팔뚝을 회전시킴으로써 페이스를 많이 닫아 클럽이 멈췄을 때 헤드의 토(앞쪽) 부분이 힐(뒤쪽)보다 확실히 앞서 움직이려 한다는 것을 느끼도록 한다. 두세 번 반복한 다음 임팩트 순간에 페이스를 닫으려고 노력하면서 실제로 볼을 때린다.
■그립 떼어 잡기(사진2)=아이언을 이용해 왼손과 오른손의 간격이 7㎝ 정도 떨어지도록 오른손을 내려 잡는다. 오른쪽 팔뚝의 회전력을 높여 임팩트 순간 페이스가 직각을 이루도록 유도함으로써 사이드 스핀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토-업 연습법(사진3)=연습 스윙을 하다가 백 스윙에서 클럽헤드가 자신의 허리 높이까지 왔을 때 스윙을 멈춰 토 부분이 하늘을 향하고 있는지 체크 한다. 그 다음 폴로 스루에서 클럽헤드가 허리 높이에 왔을 때 토가 역시 위쪽을 향하고 있는지 확인한다. 토가 하늘을 향하는 것은 페이스 회전이 적절하게 일어났다는 증거다.
■야구 스윙=아웃-인 형태의 잘못된 궤도를 바로잡아 주는 방법으로 어드레스에서 헤드를 볼 위쪽으로 10㎝ 정도 들어올린 채 연습 스윙을 한 다음 실제로 볼을 때리는 것이다. 이 연습법은 스윙 면을 편평하게 유지하고 임팩트 순간에 클럽이 안쪽-바깥쪽 궤도로 움직이도록 해준다.
■오른발 빼기(사진4)=어드레스 자세에서 오른발을 뒤로 30㎝ 정도 빼고 엄지발가락으로 균형을 잡은 다음 스윙이 진행되는 동안 오른발이 이 상태를 유지하도록 한다. 클럽헤드가 타깃 라인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볼에 접근하는 궤도를 따라 움직이도록 도와준다.
<정리=박민영기자 my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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