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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의학정보] 체온 내리면 뇌졸증 치료쉽다
입력2001-02-18 00:00:00
수정
2001.02.18 00:00:00
[해외의학정보] 체온 내리면 뇌졸증 치료쉽다
뇌졸중 발생직후 환자의 체온을 몇도 떨어뜨리면 뇌졸 중에 의한 영구적인 뇌 손상을 막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더크 크리거 박사는 최근 이곳에서 열린 미국뇌졸중학회 회의에서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19명의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이중 10명에게만 저체온법(低體溫法)을 시행하고 나머지 9명과 경과를 비교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크리거 박사는 저체온법 그룹에서는 50%가 영구적인 뇌 손상이 거의 또는 전혀 나타나지 않았으며 이런 환자가 비교그룹에서는 10%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저체온법이 시행된 환자들은 뇌 촬영 결과 뇌 손상 부위의 크기가 약 3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크리거 박사는 밝혔다.
크리거 박사는 저체온법은 5명의 의사와 간호사가 알코올로 전신 마사지를 하는 방법으로 시행했으며 평균 4시간이 걸렸다고 밝히고 체온은 뇌 부위만 떨어뜨리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전신을 냉각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크리거 박사는 체온이 떨어지면 환자가 격렬하게 몸을 떨기 때문에 환자를 움직이지않게 하기 위해서는 환자를 마비시키고 인공호흡기를 부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예비임상실험에서 나타난 것이긴 하지만 매우 놀라운 결과"라고 말하고 "뇌졸중이 발생하면 뇌세포들이 죽으면서 죽은 뇌세포에서 분비되는 단백질이 주위의 또 다른 뇌세포를 죽이는 연쇄반응이 몇시간 동안 일어나는데 이때 뇌를 냉각시키면 이러한 진행이 지연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마크 베이버그 박사는 저체온법이 효과가 있다면 환자가 병원응급실에 도착하기전에 앰블랜스안에서 구급요원이 이를 시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뇌세포는 뇌졸중 발생후 몇분안에 죽기 시작하기 때문에 저체온법은 가능한 한 빨리 시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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