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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펀드환매 물량 부담 탓에 코스피 하락 마감

코스피가 펀드 환매 물량을 견디지 못한 기관의 매도 공세 속에 하락 마감했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34%(6.82포인트)내린 2,010.35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주말 뉴욕 증시는 부동산 관련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며 사흘 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처음으로 1,900선을 넘었고 섰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3.19포인트(0.38%) 오른 16,606.27에서 거래를 마쳤다. 지난 주 좋게 나온 부동산 관련 경제 지표가 상승 동력의 주 요인으로 작용했다.

코스피 지수는 0.05%(0.96포인트) 하락한 2,016.21로 시작해 낙폭을 키웠고 장중 한때 2,01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코스피가 지난 23일 2,017.17 포인트로 또다시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자 펀드 환매 물량이 대거 쏟아지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이날 기관은 1,049억원을 순매도 했으며 특히 투신권이 1,458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외국인은 850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10거래일 연속 ‘사자’에 나섰지만 규모는 줄었다. 개인은 294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비차익 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여 전체적으로 884억원의 순매수가 이뤄졌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3.00%)의 하락폭이 가장 컸고 유통업(- 0.96%), 서비스업(- 0.70%), 의약품 (0.53%) 등도 부진했다. 운수창고, 기계는 0.98%, 0.44% 각각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42%), 현대모비스(-1.01%), 한국전력(3.91%) 등이 내렸고 네이버는 다음과 카카오톡 합병 발표 영향으로 전 거래일보다 3.99% 떨어진 74만5,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현대차(0.86%), SK하이닉스(0.12%), 삼성생명(0.99%) 등은 각각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6%(0.87포인트) 내린 548.83으로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6원 내린 1,024.0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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