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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다이제스트] 브라질 위기 유가회복 발목
입력1999-01-14 00:00:00
수정
1999.01.14 00:00:00
브라질사태가 유가 회복을 기대하고 있던 석유시장에 또다른 타격을 가할 전망이다.워싱턴 소재 석유자문회사 페트롤리엄 파이낸스사의 산업분석가 로저 디원은 『평가절하에 이어 긴축이 따르기 마련이고 이러한 상황이 다른 지역에도 확산된다는것은 곧 석유 수요 감퇴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에는 유가가 회복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특히 신흥시장들의 위기가 어지고 있는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다』고 덧붙였다.
유가는 아시아의 수요 감퇴와 이러한 상황이 다른 개도국에도 번질 것이라는 우려가 크게 작용해 지난해 내내 큰 폭으로 떨어졌다.
뉴욕시장에서 서부텍사스중질유 최근월물은 60센트가량 떨어진 배럴당 12.28달러에 거래됐다. 분석가들은 대부분 중기적으로 유가 하락이 한 차례 더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레프코사의 에너지 분석가 빅터 유는 『이번 평가절하 조치로 중남미와 아시아의 성장 둔화 내지는 마이너스 성장이 다시 초점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디원은 브라질이 하루 정유량 160만배럴 가운데 70만배럴을 수입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어떤 나라의 경제가 급격히 침체되면 석유 수요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빨리 나타난다』며 『브라질이 정유량을 줄인다는 것은 곧 이미 과잉공급 상태에 있는 세계시장에서 남아도는 석유가 더 늘어남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런던에 있는 세계에너지연구센터는 아시아 금융 위기로 지난해 석유 수요가 하루 120만배럴 감소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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