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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진출·전문성 강화에 초점

SK그룹 IT계열사 조직개편 살펴보니<br>SKT, 하이닉스 인수에 주력<br>SK플래닛은 서비스 세분화<br>SK C&C, 신성장사업에 방점


SK그룹의 정보기술(IT)계열사들이 조직개편을 통해 '변화'를 예고했다. SK텔레콤의 경우 하이닉스에, SK플래닛은 보다 세분화된 서비스 육성에, SK C&C는 국내 IT서비스 시장이라는 틀을 넘어서는 데 초점을 맞췄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조직개편을 통해 신규 사업개발을 맡아왔던 사업개발실을 사업개발부문으로 확대 개편했다. 또 사업개발부문 산하에 반도체 산업과 관련된 SC사업기획실을 신설했다. 반도체 산업에 대한 이해를 강화한다는 취지다. 또 함께 신설되는 G&G추진실을 통해 효율적인 글로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키로 했다. 사업개발부문은 박정호 사업개발실장이 부문장으로 승진해 그대로 맡게 됐다.

업계에서는 SK텔레콤 임원 중 누가 하이닉스로 '파견'될지 하마평이 잇따르고 있지만, 하이닉스 인수 작업이 내달에나 마무리되는 만큼 이번에는 소폭의 인사만 단행됐다는 분석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지난 10월 SK텔레콤과 SK플래닛이 분사하면서 조직개편이 이미 이뤄졌기 때문에 변화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SK플래닛의 경우 기존의 서비스플랫폼BU(Business unit)를 오픈소셜BU와 앱(App)사업단, 커머스(Commerce)사업단, 뉴미디어(NM)사업단으로 전문화했다. 특히 오픈소셜BU는 자회사인 SK커뮤니케이션즈와 함께 꾸려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노렸다.

서비스플랫폼BU장이었던 이주식 전무는 오픈소셜BU와 SK커뮤니케이션즈 대표를 겸임하게 됐다. SK플래닛은 이밖에도 전사의 연구개발(R&D) 인력을 플랫폼기술원으로 통합해 오픈플랫폼 구축ㆍ해외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서진우 SK플래닛 사장은 "이번 조직개편으로 사업의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보다 빠른 의사결정과 전문성이 강화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자회사와의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SK C&C는 '국내 시장과 IT서비스 시장의 한계를 넘어서는(Beyond Domestic, Beyond IT service)' 데 주안점을 뒀다. 우선 '성장기획본부'를 신설했다. 성장기획본부는 글로벌ㆍ신성장 사업 전략을 총괄하는 조직으로, 최근 수 년간 추진해왔던 이들 사업에 보다 힘을 싣겠다는 의미다. SK C&C는 지난달 온라인 자동차 쇼핑몰인 엔카를 인수하면서 IT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토털 서비스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미국ㆍ중국법인 등 주요 해외 법인과 투자회사는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재편됐다. 아제르바이잔, 싱가폴, 콜롬비아 등에는 새로 해외지사를 설립해 새로운 시장 개척의 의지도 드러냈다. SK C&C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통해 글로벌∙신사업 중심의 빠른 성장과 지속적인 혁신이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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