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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제3회 서울모터쇼 내달 11일 COEX서 개막
입력1999-04-21 00:00:00
수정
1999.04.21 00:00:00
정승량 기자
제3회 서울모터쇼가 오는 11일 서울 삼성동 한국종합전시장(COEX)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차와 인간, 그 영원한 우정」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18일까지 8일간 일정으로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에는 현대와 대우, 기아, 쌍용 등 국내자동차 3개사와 부품 및 용품업체 143개사 등 146개사가 참가, 그동안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미래형차(컨셉트 카)와 조만간 판매를 예정으로 하고 있는 비장의 신모델을 대거 선보인다.
특히 이번 모터쇼에는 모터쇼로는 이례적으로 자동차역사관이 개장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곳에는 첫 국산차로 기록돼 있는 「시발(始發)차」를 비롯 60년대 VIP들이나 탔던 「캐딜락리무진」, 국내 첫 독자개발모델인 「포니」등 추억속의 자동차 35대가 일반에 공개된다.
폴크스바겐이 만든 일명 딱정벌레차로 잘 알려진 「비틀」초창기모델, 「카이저 」, 「포드 디럭스」 등 우리나라 초창기 자동차발달사를 알 수 있는 추억의 모델들도 전시품목에 포함돼 있다. 또 「코로나70」「T600 삼륜용달」「브리사」「제미니」「그라나다」「피아트124」「푸조 604」 등 알듯말듯하면서도 국내자동차산업과 연관이 큰 1900년대 초창기 모델들도 있다.
청장년층에게는 과거에 대한 향수를, 청소년들에게는 국내자동차발달사를 한눈에 알 수 있는 좋은 교육의 장이 될 것으로 국내 자동차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한국자동차공업협회측은 이와관련 『제대로된 박물관 하나없는 실정에서 서울모터쇼를 통해 어렵게 성장한 국내자동차산업 발달사를 보여주기 위해 이런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한다. 특히 IMF쇼크전 세계 5대 생산국에서 8대 생산국으로 주저앉은 국내자동차산업을 고려할 때 이번 모터쇼의 의미는 더욱 크다.
현대와 대우, 기아, 삼성, 쌍용, 현대정공 등 국내자동차회사는 현대와 대우자동차 등 2개사 체제로 재편돼 버렸다. 정세영(鄭世永) 현대자동차 명예회장, 김선홍(金善弘) 기아자동차회장 등 초창기 우리 자동차산업을 이끌었던 국내자동차산업의 대부들이 모두 자동차산업에서 손을 떼고 신진세력들이 우리 자동차산업을 이끌게 된 새로운 시점에서 마련된 전시회라는 점도 의미를 더한다.
또 국내에 진출한 외국자동차메이들조차 1~2회때와 달리 참가를 보이코트 했다는 점에서 우리 소비자들의 성원을 국내자동차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국제자동차공업협회(OICA)가 공인한 국내유일의 자동차전시회임에도 불구하고 올해는 국내자동차업체들만이 참가하는 반쪽행사로 전락했기 때문이다.
전시장 1층에는 국내자동차관이 설치돼 판매예정인 국산차와 현재 개발중인 컨셉트카가 전시된다. 또 3층에는 자동차 부품 및 용품, 자동차역사관이 자리를 잡게 된다.
푸짐한 부대행사도 막바지 준비가 한창이다. 5월 11일~14일까지 4일간 참가업체와 자동차유관기관에서 마련하는 자동차관련 세미나가 개최돼 자동차 신기술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된다. 푸짐한 경품도 준비되고 있다. 전시회 기간중 유료입장객중 추첨을 통해 현대 티뷰론 1.8과 대우 누비라II 1.5, 기아 슈마 1.5를 경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관람권은 한국주택은행 전국 지점을 통해 구입할 수 있으며 관람시간은 평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말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단 개막일인 11일에는 개막행사로 인한 혼잡을 피하기 위해 오전 12시부터 입장이 가능하다고 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설명하고 있다.
인터넷 홈페이지도 개설 운영한다. 모터쇼에 관심있는 네티즌들은 「99서울모터쇼 인터넷홈페이지(WWW.KAMA.OR.KR)」를 통해 모터쇼의 개요, 전시차종, 전시관람요령 세부적인 내용을 검색할 수 있다. /정승량 기자S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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