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10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리는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 2015'에 자체 개발한 '웹 OS'를 탑재, 스마트폰과 태블릿 PC로 연결돼 손쉽게 내용을 바꿀 수 있는 디지털 사이니지와 냉장고 문을 투명 디스플레이로 만들어 내용물 정보를 알려주는 '투명 쿨러 도어' 등을 첫 공개한다고 9일 밝혔다.
공공장소나 상점에 주로 설치되는 상업용 디스플레이인 디지털 사이니지는 안내·광고 영상과 소개 글을 표현한다. 예를 들어 음식점에 설치된 제품의 경우 메뉴나 가격·영양정보를 수시로 바꿔야 하는데 스마트기기와 디지털 사이니지를 연동함으로써 간편한 조작으로 새로운 내용을 바로 담을 수 있다.
LG전자 부스에서는 또 기존 풀HD보다 해상도가 4배 높은 울트라HD급 105·98·84·65인치 사이니지도 만나볼 수 있다. 84인치 이상 크기의 사이니지에는 전자칠판 기능이 탑재됐고 84인치 모델에는 손가락 열 개를 동시에 감지하는 '10 포인트 터치 기술'을 입혀 쇼핑몰·갤러리·교육기관에서 활용도를 높였다.
편의점·대형상점 냉장고 문을 투명 디스플레이로 만들어 내용물 정보를 알려주는 'LG 투명 쿨러 도어', 거울·터치스크린 기능을 갖춘 미러(거울) 디스플레이도 전시된다. 의류 판매장에 설치된 미러 디스플레이는 손님에게 새 옷을 걸친 예상 모습을 보여준다.
이 밖에 LG전자는 편리한 사용자환경(UI)으로 호텔 이용 방법과 주변 명소, 오락 거리 등을 안내해주는 호텔용 TV 제품도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인다. 이 제품은 리모컨으로 조명과 냉난방, 커튼 높이까지 제어할 수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