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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百 본점] 매각작업 새로운 국면

지난 1년 가까이 끌어온 서울 강남구 도곡동 그랜드백화점 본점 매각작업이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었다.작년 6월 그랜드측에 계약금과 중도금을 합쳐 모두 800억원을 건네주고 그랜드본점을 인수하기로 한 롯데측은 그랜드 일부 대주주들의 반발로 인수작업에 난항을빚자 최근 상품에 대한 가압류조치까지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랜드측도 롯데가 공식적으로 계약해지 요청을 해오고 본점 건물과 토지에 대한 가등기를 해지할의사를 밝히면 계약금과 위약금을 지불할 의사를 밝혔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작년 6월 그랜드 본점 인수를 위해 계약금과 중도금 등 모두 800억원을 김만진(金晩進) 그랜드백화점 회장에게 지급했다. 그러나 23%의 지분을 갖고 있는 김 회장을 제외한 나머지 주주들은 임시주총을열고 계약이 영업권과 건물.토지가격 등 적정가격을 반영하지 않았다며 계약무효를의결했다. 이에 따라 그랜드백화점을 상대로 지난 1년 가까이 공방전을 벌여온 롯데측은그랜드백화점 매장내에서 판매되는 상품에 대한 가압류조치 를 취할 수 있도록 법적조치를 취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롯데 관계자는 "인수작업을 마무리하기 위해 그동안 회사차원에서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해 왔으며 상품에 대한 가압류조치도 그 가운데 하나"라면서 "법원으로부터 허가가 나는대로 집행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랜드 관계자들은 이에 대해 "롯데가 일부 거래업체들에게 가압류조치를 곧 취할 것이라는 소문을 내는 바람에 영업에 막대한 차질을 빚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롯데측이 정식으로 계약해지요청을 하고 본점 건물과 토지에 대한 가등기 해지 의향을 밝힐 경우 계약금과 위약금을 지급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업계 관계자들은 "롯데가 상품 가압류라는 강공수를 둠으로써 거래업체들의 불안을 가중시켜 자연스레 이들의 이탈을 유도, 인수작업을 원할하게 하려는 의도인것 같다"고 분석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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