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D&D는 지난 10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경쟁률이 574.68대1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일반투자자 배정 물량 59만주 모집에 총 3억3,905만8,260주의 청약이 접수됐으며 청약증거금으로는 4조4,096억원이 몰렸다. 일반투자자가 SK D&D의 공모주에 청약하려면 주당 공모가격인 2만6,000원의 절반을 증거금으로 납입해야 한다.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정 기업의 공모주 청약은 엔에스쇼핑(138250)이 지난 3월에 실시한 후 약 3개월 만이다. 당시 엔에스쇼핑은 236.8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형증권사의 기업공개(IPO) 담당 임원은 "엔에스쇼핑 이후 오랜만에 대어급 업체의 공모주 청약이 진행되자 투자처를 찾고 있던 일반투자자들이 높은 관심을 보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SK D&D는 2004년 설립된 SK이노베이션(096770)의 자회사로 부동산개발서비스를 비롯해 태양광·풍력발전소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34.4% 늘어난 1,749억원, 영업이익은 157.1% 증가한 252억원을 기록해 설립 이래 최대 실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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