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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대 ‘불법정치자금 조성 혐의’ 재벌 고발

참여연대는 15일 삼성 이건희 회장과 이학수 구조본부장 등 4대 그룹의 회장과 구조본부장 11명을 불법 정치자금 조성과 제공 과정에서의 위법 행위를 저지른 혐의로 서울지검에 고발했다. 참여연대는 고발장에서 “검찰수사가 정치권에 대해서는 비교적 엄정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불법자금을 제공한 기업인에 대한 수사 및 기소 범위는 축소될 우려가 있다”며 기업체의 자금조성 과정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다. 참여연대는 또 “100억원 이상의 불법 정치자금을 그룹총수나 가족의 개인재산에서 조달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변명”이라며 “분식회계나 부당내부거래, 커미션수수, 횡령 등 방법으로 조성된 자금인지를 가려 증권거래법이나 배임ㆍ횡령 혐의를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여연대의 고발대상은 이들 외에도 ▲삼성 김인주 구조본 부사장, 윤석호 삼성전자 전무 ▲LG 구본무 회장, 강유식 구조본부장, 이문호 연수원장, 이동열 재무담당팀장 ▲SK 김창근 구조본부장 ▲현대자동차 정몽구 회장과 최한영 부사장 등이다. <임웅재기자 jael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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