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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도박사이트 갈수록 기승
입력2002-04-09 00:00:00
수정
2002.04.09 00:00:00
95년이후 전세계 1,400여개 우후죽순각국 정부의 집중적인 단속에도 불구하고 인터넷 도박업체들이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는 스포츠 경기를 놓고 도박을 벌이는 기업들이 확산, 사회적 파장이 우려되고 있다.
USA투데이는 최근 한 조사기관의 자료를 인용, 지난 95년 이후 전 세계적으로 1,400여개의 도박 사이트가 새롭게 생겨났다며 이 같이 전했다.
사이트 급증과 함께 네티즌이 지난해 인터넷 도박으로 날린 돈의 액수 역시 전년 대비 8억 달러 늘어난 30억 달러를 기록했다. 2003년에는 이 수치가 63억 달러로 급증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각종 스포츠 게임을 놓고 벌이는 도박이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다. 실제 각종 스포츠 경기를 놓고 도박을 하는 스포팅벳유에스에이 닷컴의 경우 지난 2월 무려 1,440만명이 방문했다.
전문가들은 스포츠를 이용한 온라인 도박이 스포츠에 관심 있는 많은 수의 미국인을 끌어 들이고 전미대학농구(NCAA) 토너먼트를 비롯한 순수 아마추어 경기까지 활용하고 있어 사회적인 부작용을 낳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사법당국은 이들을 처벌하려 하고 있으나 대부분 인터넷 도박이 법적으로 허용된 카리브해 연안에서 영업을 하고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카리브해 연안 안티과에서는 100여개의 온라인 도박 사이트가 개설돼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미 의회가 하루 속히 온라인 도박을 금지할 수 있는 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현재 미 상원은 도박에 사용될 것으로 추정되는 돈이 도박이 허용된 국가로 송금되는 것을 금지하고 이를 어긴 사람에 대해서는 엄격한 처벌을 가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상태다.
그러나 하원은 이 같은 조치가 인터넷 도박을 근본적으로 막을 수 없다면서 법안 통과를 주저하고 있다.
장순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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